“어처구니 없는 짓”…中누리꾼, 자국 애니 홍보에 ‘케데헌’ 무단 이용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과 ‘너자’의 캐릭터를 합성된 각종 이미지. [서경덕 교수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중국 일부 누리꾼이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를 자국 애니메이션 홍보에 무단으로 이용해 논란이다.

1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 일부 누리꾼이 케데헌 캐릭터와 중국 토종 애니메이션 ‘너자2’의 주인공을 함께 언급하거나 중국 관련 다양한 콘텐츠에 ‘#케데헌’ 해시태그를 붙여 홍보하는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며 “케데헌의 세계적 인기에 편승하려는 어처구니 없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너자2’는 중국 고전소설 봉신연의(封神演義)에 나오는 신화를 바탕으로 한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지난달 북미에서 개봉했지만 초반 흥행에 실패했다.

서 교수는 “단순한 팬덤 마케팅을 넘어 타국 콘텐츠의 인기에 기대려는 것은 문화 경쟁력 부족을 드러내는 행위”라며 “이제는 ‘훔쳐보기’식 접근 대신 자국 애니의 독창성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서 교수는 지난달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제 쇼핑 플랫폼에서 ‘케데헌’ 관련 불법 상품이 버젓이 판매되는 실태를 고발했다.

서 교수는 의류 등 가짜 굿즈 사진을 공유하면서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와테무에서 ‘케데헌’ 관련 티셔츠, 가방, 인형, 담요 등 다양한 불법 굿즈가 팔리고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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