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 주제’로 특별한 경험 선사
‘사람 중심의 매력 도시’ 서울 비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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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전 휴머나이즈 월 일부 이미지.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오는 26일 개막한다. 올해는 영국 출신 세계적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이 총감독을 맡았다.
‘서울비엔날레’는 세계 여러 도시가 함께 도시문제 해법을 고민하고 사람을 위한 건축문화를 교류하는 도시건축 분야 글로벌 행사다.
올해는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을 주제로 오는 26일부터 11월 18일까지 열린송현 녹지광장,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등에서 진행된다.
우선 서울비엔날레의 정식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26일 오후 6시 30분,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을 비롯한 국내외 건축가, 각국 주한외교사절 및 시민들이 참석한다.
이어 27일, 28일에는 ‘글로벌 개막포럼: 감성 도시’가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는 열린다.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건축물 외관이 인간의 건강과 행동,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환영사와 토머스 헤더윅 총감독의 기조연설로 시작해, 유현준 홍익대 교수 사회로 ‘일상의 벽’ 참여 작가 김도란(요앞 건축), 창작커뮤니티 프로젝트 창작자들이 참여하는 패널토론이 이어진다.
서울비엔날레 기간 동안 도심 곳곳을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만들어줄 다양한 작품 전시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는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을 주제로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주제전 ·도시전·서울전·글로벌스튜디오의 네가지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친환경 대형 조형물과 24개 야외조형물로 구성되는 ‘①주제전:보다 사람다운 도시건축’이 진행된다. 국내외 창작자와 서울시민으로 구성된 창작커뮤니티 9개팀이 참여한 휴머나이즈 월과 일상의 벽을 전시한다. 가로 90m, 높이 16m의 친환경 대형 조형물 ‘휴머나이즈 월’은 38개국 110명 디자이너가 참여한 400여 건축물 이미지와 창작커뮤니티 9개 팀의 아이디어를 모은 1428장의 스틸 패널로 구성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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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전 일상의 벽 일부 이미지. [서울시 제공] |
‘일상의 벽’은 건축가, 디자이너, 장인 등 24개 팀이 24개의 벽(각 2.4m×4.8m) 모양의 조형물을 구현한 작품이다. 벽 사이를 자유롭게 걸으며 즐거움, 따뜻함, 호기심 등 건물 외관이 주는 다양한 감정을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②도시전:도시의 얼굴: 사람에게는 인간적인 건축이 필요하다’에서는 21개 도시(15개국) 건축프로젝트 25개 작품을 소개한다.
이 전시에는 켄고 쿠마&어소시에이츠, 네리&후, 헤르조그&드 뫼롱, 콕스 아키텍쳐, 브루더 등 세계적인 건축가가 참여한다. ‘③서울전:펼쳐보는 서울’은 서울의 주요 건축물을 중심으로 과거, 현재, 미래 를 아우르는 도시의 변화상을 시민 눈높이에서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전시다. 근미래에 마주할 서울의 18개 건축물과 도시풍경을 사람의 눈으로 포착한 파노라마 형식의 전시다.
마지막 인터랙티브 미디어 전시 ‘④글로벌 스튜디오: 당신의 감성 도시, 서울’은 전 세계 시민들이 서울비엔날레 누리집에 공유한 사진 하나로 작품으로 만들어 ‘사람을 위한 매력 도시’를 보여준다.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외로움을 느끼는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를 하나로 모으고 소중하게 여겨지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건물이며, 그러한 건축은 우리 모두가 목소리를 낼 때 시작된다”며 “지금 우리의 도전과제는 수 세대 동안 누구도 본 적 없는 방식으로 건축을 사회의 중심으로 세우는 일이다. 서울은 지금 이 도전을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대담하고 찬란한 방식으로 실현하고 있다. 이곳 서울에서 시작된 변화의 움직임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더 크게 꿈꾸고, 더 나은 공간을 요구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비엔날레는 시민의 시선과 참여로 서울을 더 매력적이고 살기 좋은 공간으로 만드는 축제”라며 “함께 걷고 바라보며 도시의 미래를 공유하는 시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