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나 삼성전자 상무 “내가 모르는 걸 알아서 해주는 AI 가전 나올 것” [헤럴드 기업포럼 2025]

헤럴드 기업포럼 2025 강연
디지털 가전 사업부 CX 인사이트 그룹 이끌어
“고객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기술 지향”


이보나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CX Insight그룹장)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헤럴드 기업포럼 2025에서 ‘AI Home: 미래가 아닌 현실’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고객이 기술에 맞추지 않아도 고객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기술,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방향입니다.”


삼성전자 디지털 가전(DA) 사업부 CX 인사이트 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보나 상무는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된 ‘헤럴드 기업포럼 2025’에서 ‘AI 홈, 미래가 아닌 현실’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예전에는 이른바 ‘스마트(Smart)홈’이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AI홈’으로 한층 진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거 스마트홈은 사람이 직접 명령을 해야 실행되는 수동형 AI였다면, AI홈은 상황을 이해하고, 스스로 맥락을 분석해 추론하고 실행까지 하는 능동적인 AI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AI홈을 실현하기 위해선 먼저 가전이 똑똑해질 필요가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개입을 줄여가는 제품으로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가령 이전에 세탁을 하기 위해선 세탁기 문을 열고, 직접 세제를 붓고, 코스를 선택하는 등 여러 단계를 거쳤다면 이제 자동으로 문을 열어주고, 세제 투입과 세탁 코스를 AI가 맞춰주는 식으로 발전한 것이다.

이 상무는 “과거에는 청소나 빨래 같은 힘든 집안일의 수고를 덜어주는 가전이 나왔다면 앞으로는 내가 모르는 걸 알아서 해주는 가전이 나올 것”이라면서도 “일상의 자유를 위해 모르는 것도 알아서 해주는 자유로운 경험을 위해선 연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선 스크린과 목소리, 두 축이 중요하다. 스크린은 가전에 탑재해, 목소리는 삼성전자의 ‘빅스비’를 통해 고객과 AI 사이 상호작용을 꾀한다.

이보나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CX Insight그룹장)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헤럴드 기업포럼 2025에서 ‘AI Home: 미래가 아닌 현실’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특히 삼성전자의 또 다른 강점은 모바일부터 가전까지 모든 전자기기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가지고 있는 거의 유일한 회사라는 점이다. 휴대폰을 기반으로 TV, 각종 가전과 IoT 플랫폼을 연결하기 위해 ‘스마트 씽스(Smart Things)’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세계 4억명이 스마트 씽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2억대 이상의 기기가 연결됐다고 한다.

결국 삼성전자는 보안(Secure)을 바탕으로 번거로운 일을 쉽게하고(Easy), 자원과 시간을 아껴주고(Save), 소중한 모두를 돌봐주는(Care) AI 홈 경험을 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상무는 삼성전자 자체 조사 결과 글로벌 소비자 10명 중 3명이 ‘AI가전은 삼성’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 상무는 “올해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의 화두 또한 AI홈이었다. 많은 기업이 비슷한 전략으로 (IFA) 전시를 기획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가) 맞는 길을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모든 걸 가지고 있는 유일한 회사는 삼성전자 뿐이며,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AI 홈은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