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평대가 이 가격?”서울 아파트 59㎡ 10억·강남은 20억 돌파 [부동산360]

직방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 분석 결과
9월말 서울 59㎡ 평균매매가 10.5억원
강남구 20.9억원…전년比 약 17% 올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서울 아파트 59㎡(이하 전용면적) 평균 매매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강남구는 한 해 만에 평균 매매가격이 3억원 가까이 올라 20억선을 돌파했고, 강동·광진·마포·성동·송파구 등 한강벨트 지역 모두 1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1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아파트 59㎡ 평균 매매가격은 10억5006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가격이 9억7266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8% 상승한 금액이다.

구별로는 전년도와 비교해 강남구가 16.7% 오르며 가장 거래가격 상승이 컸고, 마포구(15.9%), 송파구(15.8%), 강동구(13.9%), 성동구(13.7%), 광진구(11.0%) 등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두드러졌다.

세부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구 59㎡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17억8706만원에서 올해 20억8570만 원으로 3억원(16.7%) 가까이 올랐다. 동별로는 개포동(20억5302만원->25억2137만원)이 22.8% 오르며 가장 많이 올랐고 삼성동(17억4944만원->20억6220만원, 17.9%), 역삼동(19억5859만원->22억8224만원, 16.5%) 순이다. 대치·개포·압구정 등 주요 고가 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있어 13개 동 단위(법정동 기준) 중 5개 동의 59㎡ 평균 매매가격이 20억원을 넘어섰다.

[직방 제공]


마포구(11억9708만원->13억8788만 원, 15.9%)는 용강동(13억9316만원->17억90만원)이 22.1%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마포역 역세권인 e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와 마포용강삼성래미안 등이 거래됐다. 송파구 역시 잠실동, 신천동 등 주요 랜드마크단지들이 거래되며 59㎡ 평균 매매가격이 13억1720만원에서 15억2588만원으로, 2억원 이상 올랐다.

반면 서울 외곽 지역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도봉구의 59㎡ 평균 매매가격은 5억4894만원으로 지난해(5억3974만원)보다 1.7% 상승했고 중랑구는 5억8722만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금천구의 59㎡ 평균 매매가격은 6억913만원으로 1.8% 하락, 종로구(11억3978만원)는 5.5% 낮아졌다. 두 지역 모두 새 아파트나 역세권 랜드마크 단지보다는 저가 단지 거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2025년 평균 가격이 낮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59㎡의 평균 매매가격의 최근 3년 추이를 살펴보면,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59㎡ 평균 매매가격은 2023년 9억419만원에서 2024년 9억7266만 원(7.6%), 올해는 10억5006만 원(8.0%)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신축단지의 59㎡ 평면은 공간 활용도가 높아 젊은 세대와 3인 가구 등 실수요층의 선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84㎡ 대비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덜해 수요가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대표 국민평형인 84㎡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줄어드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84㎡ 평균 매매가격은 2023년 11억6597만원에서 2024년 12억7591만원, 올해는 13억8086만원으로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2024년 9.4%에서 올해 8.2%로 다소 둔화됐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84㎡와 59㎡는 모두 환금성과 선호도가 높지만, 최근에는 자금 여건과 가구 구조 변화 등을 반영해 전용 59㎡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두 면적대는 각각의 수요 기반을 바탕으로 서울 아파트 시장의 가격 흐름을 가늠하는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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