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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필 |
-KBS 광복 80주년 특집과 APEC을 관통한 홍보 영상이 준 감동 진단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2025년 한가위는 단순한 명절 연휴를 넘어, 대한민국 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종합적으로 조명한 ‘문화 국가 대한민국’의 총체적 서사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중문화평론가이자 사단법인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김종원 이사장은 추석 연휴에 방영된 주요 방송 프로그램과 APEC 홍보 영상을 아우르며 ‘대한민국의 문화적 자존감과 확장성’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도출했다.
김종원 평론가는 JTBC 추석 특집 ‘냉장고를 부탁해’ 그리고 경주 APEC 정상회의 홍보 영상, KBS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를 분석하며, “서로 다른 장르와 영역이 고유의 색깔을 보여주면서 서로 융합하고 교차하면서 문화는 외교보다 강력하고, 음식은 경제보다 오래간다는 하나의 메시지를 수렴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하여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그램에서 식재료를 시래기로 선정한 점은 매우 탁월한 선택이었다”라며 “시래기는 공동체의 음식이다. 노래가 감성의 언어라면 음식은 공존의 언어다. 양구 시래기를 K-푸드 대표 식재료로 언급한 것은 전통과 산업, 지역과 세계를 잇는 중요한 상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APEC 홍보 영상도 언급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출연한 APEC 홍보 영상에서 국가적 상징인 대통령이 항공기 유도 요원으로 등장한 것은 혼란을 극복하고 새로운 균형을 만든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며, 지드래곤, 박찬욱, 장원영 등 각 분야의 아이콘이 함께 출연한 점은 문화·스포츠·예술이 모두 국가 브랜드의 문법 안에서 재해석되고 있음을 보여준 중요한 문화적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왕’ 조용필의 무대를 “단순한 향수가 아닌, 한국 대중음악 50년의 생애사를 관통하는 대서사시였다. 광복 8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시간 속에서 조용필 노래가 보여준 대중음악의 본질을 잘 증명했다”라며 “시청률 15.7%는 세대의 기억을 재결합한 문화적 공명의 증거이자 노래가 가진 언어의 힘을 보여준 내용증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려면서 2020년 가황(歌皇) 나훈아 특별 방송도 재소환했다. 김 평론가는 “나훈아는 관객에 집중하고 조용필은 노래에 집중하는 듯 보이지만 두 사람 모두 이 강점을 모든 무대에서 집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럼 점이 지금 K-POP 성공의 원동력”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김종원 평론가는 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지역축제를 연결하는 함으로서 지역경제에도 큰 효과를 있다고 말했다.
김 평론가는 “한국은 지금 K-POP, K-푸드를 날개 삼아 세계적인 문화 비행(飛行)하고 있다. 이번 추석에 시청자와 지구촌 사람들을 만난 방송 프로그램과 경주 APEC 정상회의 홍보 영상은 대한민국이 문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는 전환점이었음을 명확히 제시한 중요한 계기였다”라고 논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