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비중 3배↑…모바일 미니보험이 시장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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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이 귀국한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행자보험 시장이 다시 커지고 있다. 여행객 대부분이 공항에서 즉석 가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모바일 기반 ‘미니보험’ 형태로 사전 가입하는 흐름이 확산되면서 젊은 층 가입도 크게 늘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흥국·삼성·현대·KB·DB·AXA·농협·카카오페이 등 주요 9개사가 올해 1~8월 판매한 여행자보험 신계약은 227만308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65만7352건)보다 37.2%나 급증했다. 이 가운데 해외 여행객 대상 신계약이 221만여건으로 대부분(97%)을 차지했다.
원수보험료(고객이 납입한 총 보험료) 기준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올해 8월까지 517억원으로 전년 동기(474억원)보다 9% 늘었으며,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에는 약 927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행자보험 시장은 2022년 333억원에서 2023년 720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눈에 띄는 건 가입 연령대가 크게 젊어졌다는 점이다. 20~29세 연령 비중은 2021년 9.1%에서 올해 25.1%로 세 배 가까이 커졌다. 보험업계는 “과거에는 중장년층 위주로 공항 현장에서 가입했지만, 요즘은 모바일앱으로 몇 번만 클릭하면 가입되는 ‘미니보험형 단기상품’이 늘면서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계약 1건당 평균 보험료도 2만3000원 수준으로 내려왔다. 지난해(2만9000원)보다 20% 이상 줄면서 ‘저렴하게, 빠르게 가입하는 여행보험’이 대세로 자리잡았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패키지 여행뿐 아니라 자유여행·골프투어 등 테마형 여행이 늘면서 보험사의 특약 구성도 세분화되는 추세”라며 “단순 상해보장 중심에서 항공기 지연, 수하물 분실, 휴대폰 파손까지 보장하는 상품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