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섐보 LIV 골프 코리아 첫날 공동 선두..문도엽-송영한은 공동 11위

1라운드를 마친 후 인터뷰중인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LIV 골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타이틀 방어에 나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3000만 달러)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디섐보는 28일 부산 기장의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0/702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자로 잰듯한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5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찰스 하웰 3세(미국), 스콧 빈센트(짐바브웨)와 함께 공동 선두를 이룬 디섐보는 유리한 고지에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타이틀 방어에 대한 의지를 보인 디섐보는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대부분의 버디 퍼트는 1~2m 이내였으며 8번 홀(파4)에선 ‘칩인 버디’를 기록했다. 디섐보는 그러나 후반 들어 13, 15번 홀에서 징검다리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으나 그나마 16번 홀(파3) 버디로 손실을 만회했다.

디섐보는 이날 드라이버를 잡은 12개 홀중 5개 홀에서만 페어웨이를 지켰으나 러프가 길지 않아 그린 공략에 어려움이 없었다. 그린 적중률은 75%였으며 퍼트 수는 23개에 불과했다. 홀당 퍼트 수는 1.44개였다.

디섐보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은 볼을 계속 플레이 가능한 위치에 두는 데 집중했다. 나쁜 샷을 쳐도 최대한 안전한 위치로 미스하려 했다”며 “후반에는 조금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아이언 감각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건 확실히 느낀다. 그게 정말 좋다”고 말했다.

디섐보는 이날 갤러리들이 가장 많이 응원하는 선수로 자신이 지목된 데 대해 “감사하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코리안 바베큐를 마음껏 즐기고 있으며 올리브 영에 들러 스킨 케어 제품도 샀다”며 경기장 밖의 생활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호아킨 니만(칠레)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때려 이안 폴터(잉글랜드), 토마스 피터스(벨기에)와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이뤘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3언더파 67타로 캐머런 스미스(호주), 찰 슈워첼(남아공), 로리 캔터(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7위로 출발했다.

1번 홀에서 벙커 샷을 날리고 있는 문도엽. [사진=LIV 골프]

이번 대회를 통해 LIV 골프 데뷔전에 나선 문도엽은 2언더파 68타로 송영한과 함께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문도엽과 송영한은 나란히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문도엽은 “오늘 LIV 골프 경기를 처음 했는데 어색한 부분들이 많았다”며 “근데 노래도 나오고 이러면서 긴장이 좀 풀렸다. 덕분에 재미있게 경기를 한 게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존 람(스페인) 버디와 보기 3개 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 72타를 기록해 안병훈, 앤서니 김(미국), 이태훈(캐나다), 대니 리(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27위로 출발했다. 김민규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38위다.

단체전에서 코리안 골프클럽은 3언더파로 공동 5위로 출발했다. 디섐보가 이끄는 선두 크러셔스 GC(10언더파)와는 7타 차다. 2위는 타일러 구치(미국)가 이끄는 OK GC로 7언더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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