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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할리우드의 영화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인공지능(AI)의 확산에 대해 “좋은 도구지만 영혼은 대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27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영부인 미셸 여사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스필버그 감독은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볼 때까지 AI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01년 AI를 가진 휴머노이드를 다룬 공상과학(SF) 영화 ‘에이아이’(A.I.)를 제작했다. 오바마 여사는 영화 제목을 언급하며 AI에 대한 견해를 물었고 “중국이 AI 사용에 있어 미국보다 앞선다는 기사들을 읽고 있지만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선 확신하진 못한다”고 했다.
스필버그 감독은 “의학적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만들고 찾으며 교육 커리큘럼을 어떻게 구성할지 해결책을 찾는 도구라는 것은 확실하다”며 “초중고에서 배우는 학생들이 수업에 더 자극을 받고 관심을 갖게하는 방법도 찾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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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활용에 대한 현실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사람의 영혼을 대체하는 것에는 반대했다.
스필버그 감독은 “AI를 사랑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이 어떤 자리를 차지할 때”라며 “작가들의 테이블에 빈 의자가 하나 있고 컴퓨터(AI)가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라면 나는 작가를 대체할 의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의)영혼을 대체할 만한 존재는 없다”며 “이것이 발명 가능한 알고리즘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인간을 뛰어넘어 ‘인간보다 느끼는 것보다 자신이 더 많이 느낀다’고 생각하는 컴퓨터는 향후 자신의 감독 생활이나 작품 제작에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AI가 그런 식으로 관여하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촬영장소 찾는 작업을 돕고 싶어한다면 우리 발품을 많이 덜어줄 것”이라면서도 “캐릭터의 대사를 쓰는 것이나 카메라의 위치를 정하는 것, 세트가 어떻게 보일지 표현하는 건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프로덕션 디자이너의 도구 중 하나라면 모르겠지만, 세트 디자인은 디자이너의 감각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AI는 도구로 사용하되 창의적인 활동이라면 최종 결정권자가 돼선 안된다”며 “그게 내가 선을 긋는 지점”이라고 했다.
한편 스필버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으로 이번 인터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내달 신작 영화 ‘디스클로저 데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