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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을 넣고 환호하는 리오넬 메시(왼쪽)와 뾰루퉁한 표정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신화·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21세기 축구 양웅 리오넬 메시(38·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포르투갈)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엇갈린 활약을 펼쳐 대조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인 포르투갈은 18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1차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랭킹 46위)과 1-1로 비겼다.
볼 점유율에서 75%-25%로 앞선 포르투갈은 오히려 유효 슈팅에선 1개-2개로 밀리는 아쉬운 경기력 속에 승점 1만 따내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았다. 무엇보다 개인 통산 월드컵 6회 연속 출전 기록을 작성한 호날두는 4-2-3-1 전술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유효 슈팅 없이 3차례 슈팅에 그쳤다.
반면 메시는 하루 전인 17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 시티의 캔자스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제리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해트트릭 원맨쇼를 펼치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함께 4-4-2 전술의 투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메시는 전반 17분 선제 결승 골에 이어 후반 15분 추가 골과 후반 31분 쐐기 골까지 혼자 책임지고 해트트릭을 완성한 뒤 후반 35분 니코 파스와 교체됐다. 80분을 뛰면서 6차례 슈팅을 시도한 메시는 4차례 유효 슈팅으로 3골을 뽑아내는 경이적인 결정력을 과시했고, 소파스코어는 메시에게 ‘평점 10’을 매겼다
호날두는 2022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으로 역대 처음으로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득점 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후 5경기(2022 대회 4경기+2026 대회 1경기) 연속 골 맛을 보지 못하면서 월드컵 무대에서 개인 통산 8골(2도움)에 머물렀다.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16골)로 올라선 메시와 크게 비교되는 대목이다.
다만 41세 132일을 맞은 호날두는 역대 월드컵에서 선발로 출전한 ‘최고령 필드플레이어’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번 대회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부진한 호날두에게 여전한 신임을 보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월드컵에선 이런 일들이 일어나게 마련”이라며 “아르헨티나도 2022년 대회 때 사우디아라비아와 1차전에서 패했지만 결국 우승했다. 2010년 대회 때도 스페인은 스위스에 진 뒤 챔피언에 올랐다. 그 경기들이 우승할 수 있는 경기력으로 보이지 않았겠지만, 그것 역시 과정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그는 “골이 필요한 경기에서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의 득점자를 경기장에서 빼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고 일축하며 호날두를 두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