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 우승 양지호, KPGA 선수권 내리 우승 도전

한해 두 대회 모두 우승 71년 한장상뿐
“3R 톱20 안에 들면 우승 노려보겠다”

KPGA 선수권 with A-ONE CC에 출전하는 양지호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양지호(37)가 내친김에 KPGA 선수권대회 우승까지 도전한다.

오는 6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경남 양산에 위치한 에이원CC에서 열리는 ‘제69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6억원, 우승상금 3억2000만원)’에 출전하는 양지호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올 시즌 아직까지 시즌 2승을 달성한 선수는 없다. 만약 양지호가 우승하면 시즌 2승에 선착하는 것은 물론, 55년 만에 한 시즌 한국오픈과 KPGA 선수권을 모두 우승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해 이 2개 대회를 모두 우승한 건 1971년 한장상(86)이 유일하다.

양지호는 지난 5월 24일 예선전을 거쳐 출전한 ‘코오롱 제68회 한국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K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양지호는 내셔널 타이틀 획득과 함께 KPGA 투어 시드 5년과 오는 7월 열리는 ‘제154회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까지 따냈다.

KPGA 선수권 출전을 앞둔 양지호는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언제나 우승을 목표로 출전하지만 욕심내지 않고 톱20으로 마치면 만족할 것 같다”며 “3라운드까지 톱20 안에 들 수 있다면 우승 기회까지 노려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양지호는 “KPGA 선수권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대회라 특히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항상 우승 욕심이 있는 대회 중 하나”라며 “에이원CC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코스라 기대가 크다. 상황에 따라 지켜야 할 땐 지키고 공격적으로 가야 할 때는 과감하게 플레이한다면 좋은 스코어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호는 올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한국오픈’ 우승 포함 5개 대회에서 컷통과하며 시즌 초부터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양지호는 “작년까지 화가 많았고 마인드 컨트롤이 안될 때가 정말 많았다. 정신적으로 힘든 골프 했던 것 같다”며 “올해는 임신한 아내를 생각하며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최대한 침착하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하고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 이게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KPGA 선수권은 1958년 6월 12일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골프 대회로 첫 선을 보인 뒤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300 포인트와 KPGA투어 시드 5년이 부여되며 KPGA 선수권 영구 참가 자격까지 얻을 수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양지호는 총 1666.70 포인트로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랭킹 3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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