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가족까지 살해 협박”…미국 간 홍명보에 외신도 주목’

[연합]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미국 출국을 둘러싸고 외신들이 신변 안전 문제를 주요 배경으로 지목했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이어진 거센 비난 속에서 살해 협박까지 제기되면서 안전을 고려해 출국을 결정했다는 보도다.

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올레’와 스페인 매체 ‘코페’는 홍 전 감독의 출국 소식을 전하며 “홍 전 감독은 살해 협박을 받았고 본인과 가족의 안전을 우려하는 상황에 놓였다. 결국 신변 안전을 고려해 미국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두 매체는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국내에서 거센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한국 사회에 거센 후폭풍이 일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철저한 조사와 원인 분석,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한국 상황을 설명했다.

외신은 대표팀 귀국 당시 분위기도 상세히 전했다. “대표팀은 극도로 적대적인 분위기 속에서 귀국했다”며 “홍 전 감독은 경호를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와야 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그의 출입을 금지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여론이 악화했다”고 서술했다.

또 “한국 경찰은 홍 전 감독을 향한 살해 협박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며 “감독과 가족의 안전 문제가 중요한 사안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홍 전 감독은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제가 할 이야기는 있는데 언젠가는 이야기가 잘 나올 것”이라며 청문회 참석 여부에 대해서도 “모르겠다. 제 귀국 날짜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라고 답했다.

홍 전 감독의 출국 배경을 둘러싼 해석은 엇갈리고 있지만, 외신들은 단순한 해외 일정이 아니라 대표팀 성적 부진 이후 불거진 사회적 파장과 신변 안전 문제를 함께 조명하고 있다. 향후 경찰 수사 결과와 홍 전 감독의 공식 입장, 귀국 이후 행보에도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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