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라이프스타일 취향은? DDP 디자인페어 가보니 [르포]

29CM·서울디자인재단 공동 주최 전시회
‘취향 아파트’ 콘셉트…국내 브랜드 소개


15일 오후 서울 동대문DDP플라자에서 열린 ‘DDP디자인페어’ 현장 [29CM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마음에 드는 공간을 선택하고 취향에 입주해 보세요. 여기는 29APT입니다.”

29CM가 1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홈·라이프스타일 전시회 ‘DDP디자인페어’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고 디자인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국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주제로 대중 전시를 공동 주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약 10m 높이의 아파트 모양 구조물로 꾸민 ‘29CM 브랜드관’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이번 DDP디자인페어의 메인 콘셉트는 ‘29APT’다. 서울의 대표 주거 형태인 아파트에서 영감을 받았다. 29CM 브랜드관은 콘셉트를 가장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공간이다.

브랜드관 입구에서는 버튼을 누르면 엘리베이터 문을 여닫을 수 있다. 마치 실제 아파트 안으로 들어선 듯한 느낌을 준다. 29CM는 ‘취향이 모여 사는 아파트’라는 콘셉트를 구현했다. 브랜드명을 상징하는 숫자 ‘29’를 결합해 129동, 229동, 329동, 429동 4가지 집으로 구성했다.

브랜드 부스도 4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29CM는 엄선한 68개 브랜드를 개별 부스 형태로 선보인다. 참여 브랜드의 97%는 국내 브랜드다. 이 중 56%는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브랜드로, 새로운 소비자 접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이구홈 성장에는 국내 디자인 브랜드와의 협업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00여개 이구홈 입점사 중 올해(1~9월) 누적 거래액 10억원을 돌파한 국내 브랜드 수는 전년 대비 50% 증가하기도 했다.

15일 오후 서울 동대문DDP플라자에서 열린 ‘DDP디자인페어’ 29CM 브랜드관. 전새날 기자


15일 오후 서울 동대문DDP플라자에서 열린 ‘DDP디자인페어’를 찾은 관람객. 전새날 기자


29CM는 주 고객층인 25~39세 여성을 공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를 ‘이구홈’이라고 정의하며 패션을 넘어 입지를 넓히기 시작했다. 올해 4월에는 문구페어를 개최하고 6월에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이구홈 성수’, 8월에는 키즈 편집숍 ‘이구키즈 성수’를 잇달아 선보였다.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의 성장은 2030 여성의 ‘취향 소비’ 흐름이 뚜렷해진 결과다.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라이프스타일 상품에 투자하는 소비 트렌드는 확대되는 추세다.

실제 관련 시장도 성장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홈퍼니싱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20조원대로 집계됐다. 2010년 10조원에 불과했던 시장이 2배가량 커진 셈이다. 업계에서는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로 확장한 전체 시장 규모는 이보다 더욱 클 것으로 추산한다.

29CM관계자는 “앞으로도 패션·홈·뷰티·라이프스타일 전반의 큐레이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국내 브랜드를 발굴·지원하는 성장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