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 본격화, 美 진출 채비도
![]() |
| 대동모빌리티 리무진 골프카트 [대동모빌리티 제공] |
대동모빌리티가 국내 골프카트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골프카트가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고객 서비스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가운데, 농기계 제조업 분야의 글로벌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급 카트를 앞세워 국내외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비즈니스에 나선 것이다.
15일 대동모빌리티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골프카트 대수는 3만7000여대 수준. 7~10년의 교체주기를 고려하면 연간 3000여 대의 신규 수요가 발생한다. 일본 야마하와 국내 기업인 에이프로, 대동모빌리티 3사가 시장의 약 90%를 장악하고 있다.
대동모빌리티가 내건 목표는 내년 국내에서 1100대를 판매하는 것이다. 골프카트 사업을 시작한 2013년 이래 최대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동모빌리티의 이 같은 시장 전략의 선봉에는 지난 4월 출시한 ‘리무진카트’가 있다. 국내 1위 농기계기업인 대동모빌리티의 기술력이 집약된 리무진 카트는 카트 프레임을 포함해 시트, 에어컨 등 모든 부문을 자체 개발·생산한다. 신속한 사후관리가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대동모빌리티의 리무진카트는 3열 독립 좌석의 쾌적함은 물론 다양한 편의사양으로 중무장했다. 좌석마다 에어컨과 선풍기(사진)가 기본 장착됐다. 좌석에 센서를 장착해 고객이 착석하면 가동되는 방식으로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막았다. 각 좌석에는 통풍·온열 기능도 장착됐다. 마사지 기능, 냉온 컵홀더, 무선충전기 등 골프카트에 적용될 수 있는 거의 모든 편의사양이 포함됐다는 것이 대동모빌리티의 설명이다.
관리효율성과 안전면에서도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했다. 삼성SDI의 국산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폭발 사고 우려를 덜었다. 배터리는 주행용, 냉방용으로 분리돼 주행과 편의 성능을 극대화했다. 전자식 브레이크와 경사센서를 적용해 주행브레이크 제동력을 경쟁사 대비 38% 높였다. 자체 개발한 감속기와 전장센서는 정숙하고 정교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프레임 일체형 구조와 시트 덤프 기능으로 정비편의성도 높였다. 5년 무상보증 및 24시간 내 서비스 대응 체계를 구축해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만족도를 높였다. 리무진 골프카트는 출시 이후 누적 판매 100대를 돌파했다. 국내 리무진 골프카트 시장이 연간 약 150대임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회사 측은 평가하고 있다.
대동모빌리티는 리무진카트를 필두로 골프카트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일반형 5인승 모델에 내장형 에어컨을 탑재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세계 3위 규모의 골프카트 시장을 가진 일본이 첫 타깃이다. 올 초 현지 총판과의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진입 기반을 확보했다. 지난 7월부터 일본 주요 골프장 10곳 이상에 제품 공급을 시작했고, 오는 11월에는 현지 맞춤형 골프카트를 정식 출시한다. 연간 골프카트 수요가 35만 대에 달하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도 추진 중이다.
대동모빌리티는 미래형 골프장비 분야로의 확장도 꾀하고 있다. 지난 8월 자회사 대동로보틱스가 만도, 디앤아이한라와 공동으로 골프 디봇 자동 수리 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이 로봇은 자동으로 필드를 돌며 잔디 파손 지점을 탐지·복구하는 장비로,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최근영 대동모빌리티 사업부문장은 “골프카트는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골퍼들에게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라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핵심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고성능 에어컨, 편의사양, 효율적인 유지관리 등 전방위적 차별화를 통해 골프카트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