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헌 “北 ‘두 국가론’에 동요할 필요 없어…통일지향 불변”

“APEC 계기 시진핑 방한 많은 준비”


20일 중국 상하이총영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노재헌 주중대사가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노재헌 주중대사는 20일(현지시간) “남북은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관계”라면서 “북측의 ‘적대적 두 국가론’에 (우리는) 동요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노 대사는 이날 오전 중국 상하이총영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적대적 두 국가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개인(의 입장)을 떠나 대사관과 정부의 입장은 그대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이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을 양해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한 사실 여부와 관련한 질문엔 “대외 발표와 마찬가지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은 연속성과 안정성을 갖고 있다는 기존 입장과 같다”고 답했다.

중국이 남북통일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것에 대해서는 자제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해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준비 상황을 두고 노 대사는 “APEC을 계기로 계획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성공적으로 실행·이행하도록 하기 위해 대사관에서도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중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당 일각에서 ‘혐중시위’가 한중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노 대사는 “당연히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면서 “한중 협력을 통해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양국 우호 정서 함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비자 면제와 관련한 범죄 증가 우려에 관해 노 대사는 “입국 중국인들을 잘 모니터해 대비하고 단속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 대사는 지난 16일 주중대사로 취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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