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리더 RM, SF미술관 특별전 이끈다

RM x SFMOMA展 직접 큐레이션
샌프란시스코 관광청, MOMA여행

BTS RM [샌프란시스코 관광청 제공]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방탄소년단(BTS) 리더 RM 남준이 평소 미술에 대한 소양과 관심, 학습을 기반으로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의 특별전의 중심인물로 등장한다.

BTS는 힘합, 팝, 랩에서 패션으로, 미술로 활동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미국 현대미술관(MOMA)은 RM 남준과의 협업으로 미술의 대중화에 한발 더 나아가게 된다. 대중화의 일환으로 SF MOMA는 올해 11월부터 대형 설치 프로젝트 ‘홀리데이 (KAWS: HOLIDAY)’를 연다.

SF MOMA는 이어 2026년 10월에는 BTS RM이 직접 큐레이션한 특별전 ‘RM × SFMOMA’가 공개될 예정이다. 두 전시는 대중문화와 현대미술이 교차하는 글로벌 협업의 현장에서 새로운 예술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BTS의 리더 RM이 직접 기획한 전시 ‘RM × SFMOMA’는 2026년 10월부터 2027년 2월까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RM의 개인 컬렉션과 SFMOMA 소장작품 약 200점을 한자리에 모은 특별 기획으로, 한국 근현대미술과 세계 각국 현대미술 간의 대화를 시도한다.

전시에는 윤형근, 박래현, 권옥연, 김윤신, 도상봉, 장욱진 등 한국 근현대 대표 작가는 물론, 김환기, 마크 로스코, 앙리 마티스, 조지아 오키프, 파울 클레 등 세계적 대가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RM은 “고전과 현대, 동서양 등 이 시대의 경계를 탐구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작은 다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시 취지를 전했으며, 쟈넷 비숍(Janet Bishop) 수석 큐레이터는 “RM의 감성적 시선과 큐레이션을 통해 예술의 새로운 해석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KAWS: FAMILY [샌프란시스코 관광청 제공]

올해 11월은 카우스가 아트와 대중문화 간 통섭의 포문을 연다. 카우스의 대표 캐릭터 ‘컴페니언 (COMPANION)’을 형상화한 높이 11미터의 대형 공기 조형물이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루프톱에서 공개된다.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설치작은 샌프란시스코 도심과 예르바 부에나 가든 (Yerba Buena Garden) 일대에서도 한눈에 보이는 규모로, 예술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이 작품은 카우스의 국제 순회 시리즈 ‘홀리데이(KAWS: HOLIDAY)’의 14번째 전시로, 그의 개인전인 ‘패밀리 (KAWS: FAMILY)’의 일환으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약 30년간의 조각, 회화, 공공미술, 제품 디자인 등 약 100여 점을 작품을 함께 소개하며 카우스의 예술 세계를 폭 넒게 조명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예술과 대중문화, 동양과 서양, 디지털과 오프라인 공간을 잇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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