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사태’ 송환 피의자 64명 중 59명 구속 수사 [세상&]

나머지 피의자 5명은 불구속 상태
경찰, 캄보디아 의혹 전반 수사 중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가 21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온라인 스캠(사기) 범죄 등에 가담했다가 국내로 송환된 64명 중 59명이 구속되면서 경찰의 수사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경찰은 나머지 5명에 대해서도 불구속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은 전날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피의자 10명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지난 3~4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범죄에 가담하는 등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

경찰청도 같은 날 언론 공지를 통해 “경기북부경찰청의 영장 신청에 따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된 피의자 10명 전원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앞서 충남경찰청에서 수사 중인 피의자 45명과 경기북부청·대전경찰청·경기남부청 김포경찰서에서 각각 수사 중인 피의자 3명 등 총 48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로써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64명 중 이미 구속영장이 집행됐었던 1명을 포함한 총 59명이 구속 상태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특히 이번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해 경기북부경찰청과 함께 집중수사관서로 지정된 충남경찰청은 송환된 피의자 64명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45명에 대해 수사를 맡는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인 나머지 피의자 5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이들 가운데 4명은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고, 1명은 서울 서대문경찰서가 신청한 구속영장이 검찰 단계에서 기각(반려)됐다.

경찰은 지난 18일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들이 현지 범죄 단지 ‘웬치’에서 보이스피싱, 로맨스 스캠, 투자 리딩방 등 각종 온라인 사기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는 현지에서 감금 및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강제성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출입국 경위와 범죄조직 구조, 스캠 단지 현황, 인력공급·알선조직, 현지 납치·감금 피해 현황, 마약 투약 여부 등 캄보디아 의혹 전반에 대해 철저히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해외 공범과 국내 연계 조직에 대한 수사 단서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확인된 사실과 정보를 토대로 피싱범죄 예방 및 검거 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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