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기업 협력으로 미래의료 기술 사업화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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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택 인하대학교 의료원장(인하대병원장)이 개방형실험실 개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하대병원이 개방형실험실을 열고 혁신 의료기술의 임상 적용과 사업화를 위한 개방형 혁신 플랫폼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20일 개소한 개방형실험실은 인하대병원 정석빌딩 1층과 8층 770㎡ 규모로 조성하고 연구와 실험, 임상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통합형 인프라로 구축됐다.
1층 ‘Dry Lab’은 임상데이터 분석과 AI·빅데이터 연구가 가능한 공간으로 회의실과 모니터링실 등을 갖췄다.
8층 ‘Wet Lab’은 세포실험과 기업 입주가 가능한 실험연구 공간으로 약 30여 종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개방형실험실은 의생명연구원, 임상시험센터와 인접해 있어 병원 내 연구자원과 시설을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사업은 연구역량과 기반시설이 우수한 병원을 중심으로 창업기업과의 협업 생태계를 조성해 의료기술의 고도화와 상용화를 촉진하는 국가사업이다.
인하대병원은 2026년 12월까지 약 2년간 해당 사업을 수행하며 개방형실험실 운영기반 조성, 기업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운영, 산·학·연·병 공동연구 활성화 등을 핵심 목표로 추진한다.
현재 총 20개 기업이 개방형실험실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AI 기반 의료서비스, 의료기기, 제약,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연구를 진행 중이다.
최광성 인하대병원 개방형실험실 사업단장(의생명연구원장)은 “인하대병원은 인천권 바이오 혁신 허브로서 지속 가능한 개방형 혁신모델로 성장할 것”이라며 “항공우주, 로봇, 재생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이 실질적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택 인하대학교 의료원장(인하대병원장)은 “이곳은 단순한 실험실이 아니라 아이디어와 임상 현장이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 생태계의 출발점”이라며 “인하대병원이 치료를 넘어 생명을 살리는 기술의 심장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소를 계기로 인하대병원은 산·학·연·병 협력을 기반으로 한 인천권 바이오헬스 허브 구축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하대병원은 올해 초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협업 기반 조성형)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