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李대통령의 대북 ‘END 구상’ 지지할 것” 빅터 차 전망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오는 29일 이재명 대통령과 경주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대통령의 대북 구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가 24일(현지시간) 내다봤다.

차 석좌는 이날 온라인 간담회 중 한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대통령의 대북 ‘END’(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 Exchange-Normalization-Denuclearization) 구상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할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END 구상을 지지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지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차 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의 END 구상을 “북한을 (대화)테이블로 이끌어내기 위한 전반적 노력의 일부로 간주할 것이기에”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려게(APEC) 정상회의 계기 한미정상회담(29일)이 8월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처럼 우호적 분위기에서 진행될지에 대해 질문을 받고선 한미간 무역협상이 진통 속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임을 언급했다.

그는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중 (한미 무역협상이)합의에 이를 수 있다면 정상회담은 상당히 잘 진행될 것”이라며 “하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도, 그들(한미정상)은 여전히 좋은 낯빛을 보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미국 트럼프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한미 무역 협상에서 한국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해 가능한 한 신속하게 최종 합의를 도출하길 바란다고 24일 밝혔다.

이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 아시아 순방 관련 사전 대언론 전화 브리핑에서 방한 기간 한국과 무역 합의를 마무리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한국과 합의를 체결하기를 매우 열망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이 우리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조건들을 수용할 의사가 있는대로 가능한 한 빨리 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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