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연간 투자유치 10조 원 시대 열었다

28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서 ‘2025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두산에너빌리티 등 17개사와 협약 2조원 투자, 1636명 고용
올 10월말 기준 10조3919억원 달성, 민선8기공약 조기달성


28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참가기업들이 투자협약 체결식을 하고 있다. [결남도 제공]


경남도가 2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5 경상남도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하고, 연간 투자유치 10조원 시대를 공식적으로 열며 ‘대한민국 경제수도’에 한발작 더 다가갔다.

이번 설명회에서 경남도는 차세대 원전, 첨단항공우주, 미래 모빌리티 등 핵심 전략산업 분야의 17개 국내 유수 기업과 약 2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창원, 진주, 사천, 밀양 등 도내 주요 지역에서 1600여 명에 달하는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성과로 경남도는 올해 10월 말 115개 기업으로부터 10조원이 넘는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해 민선 8기 박완수 도지사의 최우선 공약과제인 ‘투자유치 활성화’의 결실을 조기에 맺었다.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규모 투자 집중=이번 투자협약에는 국내 제조업 및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대기업 및 중견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협약 기업의 60% 이상이 대기업 계열사 및 중견기업으로, 경남이 기존 제조 산업을 넘어 고부가가치 친환경 신규 사업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전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창원시에서는 원전 및 에너지 분야의 굵직한 투자가 이어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모듈형 원자로(SMR) 전문 생산 시설을 기존 공장 부지에 증축하며, 원전 산업의 새 시대를 경남에서 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효성중공업은 데이터센터 등의 수요 증가에 발맞춰 약 3500억원을 투자해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증설하고 70명의 고용을 창출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부산신항 웅동지구 2단계에 1800억원을 투자해 첨단 종합물류센터를 건립하며 동남권 물류 허브 구축에 기여한다.

이와 함께 한화파워시스템은 무탄소 연료(수소 및 암모니아) 가스터빈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며 친환경 에너지 분야 투자를 예고했다. 선박용 엔진 보조장치 전문기업인 엠엔에스아이도 600억원을 들여 창원에 공장을 신설한다.

진주와 사천시는 우주항공산업의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와 에스피에어로는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 진주지구에 항공기 부품 및 치공구 관련 신규 투자를 진행하며, 에코맘의 산골이유식은 200억원을 들여 진주 생물산업전문농공단지에 생산 및 연구개발센터를 건립, 그린바이오 산업 성장에 힘을 싣는다. 사천시에서는 송월테크놀로지와 리더인항공이 각각 복합재 부품 및 항공기용 부품 분야에 투자를 단행한다.

밀양시의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는 한국카본(복합소재)과 에코리버스(재생플라스틱 원료)가 각각 800억원, 850억원을 투자하며, 창녕군의 대합일반산업단지에는 세아그룹 계열사인 세아항공방산소재가 항공·방산용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 생산을 위해 최종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며 지역 산업지도를 바꿀 전망이다.

▶투자 인센티브 강화, ‘경남투자청’ 중심으로 전담 지원=경남도는 이번 설명회에서 기업들에게 전국 최고 수준의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와 체계적인 사후관리 시스템을 홍보했다.

경남도는 민선 8기 이후 ‘투자유치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경남투자청을 신설하는 등 투자 전담 지원체계를 운영해 왔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경남도가 중점 육성하는 방위·원자력융합, 우주항공,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등이 주요 투자 거점으로 주목받았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경남은 대한민국 제조산업의 중심지로 우주항공, 방위, 원자력 등 미래성장 산업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사상 최초 연간 투자유치 10조 원 달성은 경남이 미래 성장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날 투자를 결정한 기업 외에도 한화세미텍㈜,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유) 등 경남 투자에 기여한 우수 기업 10개 사에 도지사 표창을 수여하며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독려했다. 경남도의 투자유치 노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모두 32조7966억원에 달하며, 이는 경남 경제 재도약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창원=황상욱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