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과·호떡·곰탕까지…‘K푸드 매력’ 세계에 알린다 [경주 APEC]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K푸드’ 홍보 집중
“한국 음식과 문화에 지속적인 관심 계기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을 하루 앞둔 26일 경북 경주역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설치한 외국인 관광객 환영 부스 관계자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정상회의를 계기로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 인근에서 ‘K푸드’ 홍보 행사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한식진흥원, 한국식품연구원과 함께 국제미디어센터 맞은편 K푸드 스테이션에서 K-디저트와 수출용 할랄 식품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회의에 참가하는 대표단 등에게 한국의 길거리 간식과 전통 다과의 매력을 선사하고 한식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 내에 설치된 푸드트럭에서는 ‘한국의 맛, K-디저트’를 주제로 전통의 가치와 현대적 감각을 담은 디저트를 소개한다. 한국의 길거리 간식인 호떡을 즉석에서 조리해 따뜻하게 제공하고, 최근 인기를 끄는 약과를 비롯해 증편, 유과, 인삼편정과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13개 기업의 라면, 김치, 쌀가공식품, 음료 등 수출용 할랄인증 제품 90여종도 홍보한다. CJ제일제당의 김치와 햇반, 팔도 라면, 매일유업 두유, 옹고집 장류 등이 대표적인 품목이다.

K푸드 스테이션에는 농식품부를 비롯해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이 공식 협찬사로 선정한 식품기업들도 참여해 라면, 떡볶이, 치킨, 곰탕 등 다양한 한식을 준비한다.

농심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한 신라면을, 교촌에프앤비는 교촌치킨 일부 메뉴를 제공한다. 옥동식 돼지곰탕, 청년다방 떡볶이 등도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회의 참가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테이스트 오브 코리아(Taste of Korea)’를 선물하고, 한국의 음식과 문화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K푸드스테이션에서 ‘케이피쉬(K·FISH)’를 홍보하기 위한 푸드트럭을 29일부터 1일까지 운영한다. 케이피쉬는 우리 수산식품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해수부가 관리하는 국가 공동 수출통합브랜드다. 김·참치·전복·굴·어묵 등 16개 품목이 포함된다.

푸드트럭에서는 케이피쉬 인증을 받은 김스낵(청산에식품), 다시마부각칩(예원), 어묵바(삼진어묵) 등이 제공된다.

해수부는 홍보 영상을 송출하는 등 우리 수산식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해외 대표단에게 우리 수산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향후 수출 확대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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