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상 대상 삼성화재 ‘ESG·혁신·글로벌 확장’ 3박자로 최대실적 기록 [제30회 헤럴드보험대상]



삼성화재(대표 이문화·사진)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지속, 국내 소비 부진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혁신과 성장, ESG 실천을 동시에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아 ‘제30회 헤럴드보험대상’에서 금융위원장상 대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2조7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265%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유지했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평가에서는 국내 보험사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월드(World) 지수’에 편입되며 ESG 경영 성과를 글로벌 톱티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삼성화재는 불확실한 경제환경 속에서도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확대(RE100), 친환경 투자 강화, ‘탈석탄 금융’ 선언 등 환경경영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ESG 누적 투자 목표를 기존 10조50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화재는 국내 시장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손해보험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북미·유럽에서는 로이즈(Lloyd’s) 계열 캐노피우스(Canopius)를 중심으로 전문보험·재보험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에서는 싱가포르 재보험법인 ‘Samsung Re’를 중심으로 시장별 맞춤형 재보험 전략을 펼치고 있다. 중국에서는 텐센트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삼성화재의 보험 노하우와 텐센트의 디지털 역량을 결합해 현지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8월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32주년 기념식에서 이문화(뒷줄 왼쪽 여섯번째) 삼성화재 사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화재 제공]


고객 중심 혁신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삼성화재는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국내 보험사 최초로 ISO 27001과 ISMS-P 인증을 동시 취득하며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했다. 2024년 2월에는 항공기 출국 지연 및 결항을 보상하는 지수형 보험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으며, 7월에는 AI 기반 연속혈당측정(CGM) 헬스케어 서비스와 모빌리티 통합관리 플랫폼 ‘카케어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보험의 경계를 확장한 혁신적 서비스를 잇달아 내놨다.

AI 기술을 활용한 업무 혁신도 주목받고 있다. 머신러닝 기반 장기보험 상병심사 시스템 ‘장기U’를 통해 피보험자의 질병정보를 분석하고 최적의 담보를 0.03초 만에 제시하는 등 보험 심사 패러다임을 바꿨다. 기존 언더라이팅(Underwriting)에서 한 단계 진화한 ‘업라이팅(Upwriting)’ 개념을 도입해 일평균 20만 건의 심사를 처리하고, 승인율은 90%에 달한다.

삼성화재는 사회적 책임과 소비자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대표이사 직속 소비자보호실을 중심으로 고객 의견(VOC)이 상품과 서비스 개선에 즉각 반영될 수 있는 체계를 갖췄으며, 고객 정보보호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내부 관리 시스템도 고도화했다. 이문화 사장은 “보험의 본질은 불안한 일상을 지켜주는 것에 있다”며 “고객의 삶을 안심과 행복으로 연결하고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ESG 경영 실천, AI 기반 혁신, 글로벌 확장 등 전방위적 성과를 통해 대한민국 보험산업의 질적 도약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도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실현하며, 보험의 사회적 역할을 ESG 관점에서 재정의했다”고 평가했다.

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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