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수상작 ‘김춘영’…강화길 김인숙 김혜진 배수아 최진영 황정은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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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문학관에는 고 정채봉 아동문학가와 김승옥 소설가의 작품과 일대기가 전시돼 있다. /박대성 기자.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소설 ‘무진기행’을 쓴 김승옥 작가의 이름을 따서 제정한 ‘제10회 김승옥 문학상’ 대상에 소설 ‘김춘영’을 쓴 최은미 씨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순천시에 따르면 ‘2025 제10회 김승옥문학상’은 ㈜문학동네가 주관해 지난 1년간 등단 10년 이상 작가들이 발표한 단편소설 131편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최은미 소설가의 ‘김춘영’ 작품이 대상(상금 5000만 원)에 선정됐으며, 강화길·김인숙·김혜진·배수아·최진영·황정은 6명의 소설가가 우수상(각 500만 원)에 선정됐다.
최은미 작가는 2008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울고 간다’가 당선돼 등단한 이래 ‘너무 아름다운 꿈’, ‘눈으로 만든 사람’, 장편소설 ‘아홉번째 파도’, ‘마주’ 등을 출간했다.
우리나라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김승옥의 이름을 딴 김승옥문학상은 2013년 제정돼 시대의 감수성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들을 조명하며 한국 단편문학의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매김했다.
‘무진기행’의 배경이 된 순천과 ‘순천만’은 사람과 자연, 삶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도시로, 김승옥 작가의 감수성과 정서가 베어든 곳이다.
시상식은 오는 7일 오후 2시 순천만습지 인근 ‘순천문학관’에서 개최된다.
이날 시상식 행사에는 주인공인 김승옥(1941년생) 작가를 비롯해 역대 수상 작가, 심사위원, 문학동네 출판사 관계자, 지역 문인 등 문학계 인사들이 참석해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함께 되돌아보고 김승옥문학상이 걸어온 여정을 기념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