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우리 민주주의 체제 부정과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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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연합] |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이 검찰의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 항소 포기를 두고 대통령 탄핵까지 언급한 것에 대해 13일 “헌법 부정”이라고 비판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아무 관련도 없는 대통령을 끌어들여서 탄핵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이미 정치적 주장이라는 것이고, 탄핵을 주장하기에는 너무 나간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국회 의석 분포를 감안할 때 대통령 탄핵이) 가능하지는 않지만 그런 얘기를 입 밖에 꺼내는 것 자체가 대선에 불복한다는 얘기지 않나”라며 “대선에 불복한다는 것은 우리 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선거를 통해 뽑은 대통령”이라며 “(임기 시작) 5개월밖에 되지 않는 대통령에 대해 탄핵을 주장하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이다, 헌법 부정이다, 그렇게 본다”고 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전날(12일) 오후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이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업무 처리가 깔끔하지 않구나, 이런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본인이 항소하지 않겠다고 소신이 있었다고 한다면 법무부 장관에게 서면으로 지휘해달라고 요구하는 게 맞(았)을 것 같다”며 “검찰 내부의 조직적 반발, 선택적 반발에 대한 해결을 깔끔하게 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았겠다”고 했다.
또 검찰에 항소 포기를 하도록 하는 뜻이 전달됐는지 여부를 둘러싼 진실 공방에 대해 문 수석부대표는 “법무부에서도 마찬가지고 대통령실과 어떤 논의도 하지 않았다, 이렇게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결정들은 정치적 결정이 아니고 그야말로 실무적 결정이라고 볼 텐데 정치인 출신 정성호 장관이 내릴 수 있는 얘기가 아니다. 결론이 아니다”라며 “이게 사실은 누구한테도 정권에 도움도 되지 않고,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을 걸고 넘어지는데 이재명 대통령한테 도움 될 게 뭐가 있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결정하는 것은 정치인 출신 정성호 장관 입장에서는 전혀 가당치 않은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