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뱅 3분기말 기업대출 잔액 1.9조…전년比 84.1%↑

‘부동산담보대출’ 기업대출 주도


케이뱅크는 3분기 말 기업대출 잔액은 1조9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1% 급증했다고 13일 밝혔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강화된 가운데, 기업대출 확대에 방점을 맞춘 전략의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전년동기 대비 잔액이 4200억원 늘며 기업대출 성장을 주도했다. 전체 개인사업자 고객 수도 2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034억원으로, 전년동기(1224억원) 대비 15.52% 감소했다. 3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은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1% 감소했다. 지속적인 IT 투자 확대와 외형 성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일반관리비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의 3분기 이자이익은 111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22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0.8% 급증했다. 머니마켓펀드(MMF) 등 운용 수익이 증가했고, 가상자산 거래 활성화에 따라 펌뱅킹 수수료가 늘었다. 대출비교 서비스와 플랫폼 광고 수익도 확대됐다.

3분기 연체율은 0.56%,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4%를 기록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15.01%, 순이자마진은 1.38%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고객 수는 10월 초 1500만명을 돌파했다.

포용금융도 실천해 3분기 평균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33.1%로 목표 비중(30%)을 웃돌았다.

앞으로 기업대출 확대, 인공지능(AI) 전환, 디지털자산 리더십 강화를 통해 성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업대출 부문에서는 부동산담보대출 담보종류 확대와 보증대출 채널 다변화를 추진한다. 정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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