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측, 전 장관 만남서 “타당성 없다” 주장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HMM 본사의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노동자를 만나 정부의 이전 계획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나섰다.
16일 산업계에 따르면 전 장관은 최근 HMM 육상노조의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만나 HMM 본사 이전 계획을 설명했다. 이번 만남은 정부 발표 이후 직원들의 불안이 커지자, 육상노조 측이 먼저 전 장관에게 설명을 요청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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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연합] |
전 장관은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노조 측에 보도된 수준의 이전 계획을 설명했다”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지속적으로 자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HMM 본사 이전에 대해서는 “그건 빼도 박도 못하는 국정과제”라며 “이제 풀어가야 할 과제이기 때문에 머리를 잘 맞대면 좋은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당초 올해 말로 예정했던 HMM 본사 부산 이전 계획 발표를 내년 1월로 미루고 설득 작업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 장관은 실무진 없이 단독으로 노조 측을 만나 본사 이전 추진 계획을 설명했으며, 노조는 이에 대해 명확한 반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성철 HMM 육상노조 위원장은 “본사를 이전하려면 타당성이 있어야 하는데 타당성이 없어 합리적이지 않다고 전 장관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또 이전을 추진하더라도 조합원의 동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HMM은 글로벌 기업이기 때문에 고객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서울에 있는 게 타당하다”며 “본사 이전이 강제로 추진되진 않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집회와 총파업까지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HMM의 지분은 지난 9월 말 기준 산업은행이 35.42%, 한국해양진흥공사가 35.08%를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