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불국어’에 입시 표준점수 최고점 5점↑ [세상&]

메가스터디 채점 서비스 데이터 분석 결과
표준점수 최고점 화작 141점·언매 144점
정답률 60% 이하 문항…작년 6개→올해 11개
메가스터디 입시소장 “수학보단 국어 영향력 커”

16일 서울의 한 학원에서 열린 수능 가채점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대입 지원 관련 자료를 살피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2026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가 전년 대비 5점가량 오를 것이라는 입시업계의 예상이 나왔다.

메가스터디는 ‘채점 서비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수능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이 화법과 작문은 141점, 언어와 매체는 144점으로 예상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화법과 작문이 136점, 언어와 매체가 139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각각 5점씩 오른 수치다.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반대로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이번 수능 국어 영역은 특히 ‘불(火) 국어’였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어의 체감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메가스터디에 따르면 국어 영역에서 정답률 60% 이하 문항은 작년에는 6문항이었으나 올해는 11문항으로 83.3%(5문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수학 영역의 경우 정답률 60% 이하 문항이 지난해 17문항에서 올해 13문항으로 23.5%(4문항) 감소했다. 다만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140점에서 올해 142점으로 상승했다. 이는 최상위권을 가르는 정답률 20% 이하의 문항이 지난해 3문항에서 올해 6문항으로 2배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탐구 영역에서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에서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사탐은 정답률 60% 이하 문항이 56개로 전년보다 10개 증가했으나 과탐은 40개로 6개 감소했다.

이에 따라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탐이 71∼73점, 과탐은 69∼71점 수준에서 형성돼 사탐 선택자가 다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메가스터디는 분석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국어와 수학은 지난해보다 변별력이 확보됐고 사회탐구 역시 변별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해보다 최상위권 학생의 정시 지원 전략 수립은 다소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학 영역보다 국어 영역에서 변별력이 더 확보됐기 때문에 최상위권에서 국어 영역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이므로 정시모집에 대비하는 수험생들은 자기 성적을 면밀하게 분석해 지원 전략을 철저하게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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