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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반도체 장비용 소재·부품 전문기업인 씨엠티엑스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김대영(왼쪽부터) 한국IR협의회 부회장, 민경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박성훈 씨엠티엑스 대표이사, 박종화 씨엠티엑스 대표이사, 성주완 미래에셋증권 부사장,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이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씨엠티엑스(CMTX)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인 20일 장 초반 ‘따블(공모가 대비 2배)’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씨엠티엑스는 공모가 6만500원 대비 125.62% 오른 13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에는 154.55% 상승한 15만4000원까지 올랐다.
2013년 설립된 CMTX는 반도체 8대 공정 중 식각 공정(웨이퍼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해 원하는 패턴을 형성하는 단계)에 투입되는 핵심 소모성 부품 ‘실리콘(Si) 파츠’를 전문 제조한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계는 장비사를 통한 간접 공급 대신 부품사와 직접 거래하는 애프터마켓(After Market) 구조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반도체 장비 부품 업체인 씨엠티엑스는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사인 대만 TSMC의 국내 유일 1차 협력사로서 인지도가 높다. 3나노미터(nm)~2nm 선단공정 라인에 부품을 공급 중이다. 삼성전자, 마이크론, 키옥시아 등 전 세계 20여 개 FAB과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공급망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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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엠티엑스 제공] |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087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CMTX 매출액은 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417%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34%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해외 매출 비중은 61.6%에 달하며, 최근 3년간 매출 연평균 성장률은 142%에 이른다.
상장 주선인은 미래에셋증권이다. 지난 10~11일 진행한 일반 청약에는 약 13조8622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 중 최고치다. 총 100만주 모집 중 25만주를 대상으로 진행된 일반투자자 청약에 총 4억5825만5880주가 접수됐으며 청약 건수는 총 48만9865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423개 기관이 참여해 총 5억 6713만9800주를 신청, 역대 최대 규모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최종 공모가는 밴드 상단인 6만500원으로 확정됐으며, 기관 참여 기준 78.2% 수준의 의무보유확약률을 기록했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을 상회하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씨엠티엑스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통해 생산 인프라 확장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경북 구미에 약 1만5000평 규모의 제2공장(M Campus)을 구축해 선단공정 대응 제품의 양산 기반을 강화하고 설비 고도화·공정 효율화·품질 체계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산 능력을 2023년 대비 5배 이상 확대하고 글로벌 FAB의 수요 증가에 안정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박성훈 씨엠티엑스 대표는 “투자자분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한편, 상장 이후에도 시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글로벌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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