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민간 신용조사업체 조사…中으로 수산물 수출기업 172곳
“중일관계 더 악화시 타격받는 기업 늘 수도”
中 수출 일본 기업 총 925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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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의 한 일본 식품 판매점에서 판매용 해산물이 쇼핑 바구니에 쌓여 있다. 중국은 이날부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했다. [EPA]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일본의 대만 관련 발언에 중국이 연일 각을 세우는 가운데,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으로 172개 기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요미우리 신문은 24일 일본 민간 신용조사업체인 데이코쿠데이터뱅크의 분석을 토대로 이 같이 보도했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중국에 수출을 하는 일본 기업은 9250개사였다. 이 중 수산물을 취급하는 곳은 1.9%인 172곳으로 나타났다.
이 기업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인기 있는 해삼 가공품이나 가리비, 명태 등을 취급했다. 이 외에 중국으로의 수출 기업 40%는 자동차, 가전 등 기계·설비를 취급하는 기업이었다.
그나마 이 기업들이 기댈 곳은 지난 2년여간 중국으로의 수출이 제한된 사이에, 미국이나 동남아시아 등으로 시장 다변화를 진행했던 것이다. 중국 정부는 2023년 8월 도쿄전력 후쿠오카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계기로 일본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다. 그러나 이달 초 2년여만에 수입을 재개했지만,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자 지난 19일 일본산 수입 중단 조치를 내렸다.
데이코쿠데이터뱅크는 “(시장 다변화 등으로) 2023년 당시처럼 충격 받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향후 중일 관계가 더 악화하면 수입규제 범위가 더 넓어지며 영향을 받는 기업 수가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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