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 39명 승진

부사장 13명·상무 24명·마스터 2명 승진
“미래 기술력·신성장 기여할 인물 중용”


삼성전자 계열사들이 25일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년보다 승진자가 크게 증가한 반면 삼성전기와 삼성SDI는 감소했다. 계열사 모두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미래 기술력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한 인물을 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인사로 부사장 8명, 상무 13명, 마스터 2명 등 총 23명을 각각 승진시켰다. 지난해 16명(부사장 6명·상무 9명·마스터 1명) 대비 7명이 증가했다.

강태욱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공정개발팀장 부사장은 OLED 성능 향상, 원가절감 등 고난이도 기술 개발을 통해 신제품 적기 개발 및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성장 잠재력과 역량을 겸비한 30대와 40대 젊은 리더 발탁 기조도 이어갔다. 정경호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모듈개발팀 부사장은 신규 모듈 필름 및 고강도 폴더블용 부품 개발을 주도해 ‘갤럭시Z 폴드7 및 플립7’ 적기 양산에 기여했다.

삼성전기는 이번 인사를 통해 부사장 2명, 상무 6명 등 총 8명이 승진했다. 지난해 10명(부사장 2명·상무 7명·마스터 1명) 대비 감소했지만 성과주의 원칙을 바탕으로 전문성 및 성과 창출 역량이 검증된 인재 중심으로 리더십 보강을 단행한 점이 주목된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MLCC, 인덕터, 패키지기판, 카메라모듈용 렌즈 등 주요 사업에서 기술·시장 변화 대응과 차별화된 제품개발을 이끌 인재를 고르게 선발하였고, 고객 중심의 기술·품질 경쟁력 강화를 이끌 리더들도 적극 중용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이번 인사를 통해 부사장 3명, 상무 5명 등 총 8명을 승진시켰다. 어려운 배터리 업황이 반영돼 작년 12명(부사장 3명·상무 8명·마스터 1명) 대비 줄어들었다.

중대형사업부 극판센터장 김기준 부사장은 극판 양산성 확보 및 신공법 개발, 거점간 극판 생산 동질성 확보 등을 통해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형사업부 파우치개발팀장 이종훈 부사장은 주요 플래그십 제품의 적기 진입을 주도하며 기술 리더십과 제품 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했고, 경영진단팀장 정현 부사장은 경영 진단 및 프로세스 불합리 개선을 통해 운영 효율과 사업 체질을 강화하며 사업 경쟁력 확보에 각각 기여했다는 평가다.

서재근·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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