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입찰제안서 접수 업체 없어”…2차 매각 절차 돌입할 듯

하렉스인포텍·스노마드, ‘노이즈 마케팅’ 평가


홈플러스 유동화전단채 피해자와 입점점주협의회 등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정무위 국정감사, 홈플러스 정상화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기업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1차 매각 시도에 실패했다.

26일 서울회생법원은 본입찰 마감일인 이날 오후까지 제안서를 제출한 기업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하렉스인포텍과 스노마드 두 업체가 예비입찰에 참여했지만, 정작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예비입찰 당시에도 재무적으로 두 업체가 홈플러스를 인수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사실상 ‘노이즈 마케팅’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홈플러스의 청산가치는 3조7000억원이다. 부채가 약 2조9000억원에 달해 부동산을 담보로 2조원대 대출을 받더라도 최소 1조원의 현금이 있어야 인수 가능성이 생긴다.

하지만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하렉스인포텍과 스노마드 두 업체는 모두 홈플러스를 인수하기에 재무 상태가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렉스인포텍은 지난해 매출이 3억원, 영업손실은 33억원이다. 스노마드도 1조원대 회사를 인수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1차 매각이 불발되면서 향후 서울회생법원 주도로 2차 매각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매각 주간사(삼일회계법인), 채권자 협의회, 채무자 회사 등에 의견을 청취한 뒤 2차 매각을 진행할지를 결정하게 된다”며 “오는 12월 29일까지 이해당사자들과 자체적인 회생계획안을 마련하거나 2차 M&A 절차 여부를 포함해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논의를 통해 2차 매각을 진행할 경우 1차처럼 스토킹 호스 방식의 통매각으로 진행할지, 아니면 공개 매각 절차를 통한 부분 매각으로 진행할지 등 다양하게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