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李대통령 내게 ‘형님’ 했지만, 거리 뒀다”…왜?

가수 김장훈. [헤럴드POP]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가수 김장훈(62)이 과거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 시장 시절 인연을 공개해 화제다.

김장훈은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에 만났었다며 “대통령이 저를 형님이라고 불렀는데 그러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장훈은 진행자가 ‘이 대통령과 동갑 아닌가’라고 묻자 “63년생 63세(만62세), 토끼띠”라며 “대통령보다 한 살 많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1964년생이다.

김장훈은 “이 대통령을 성남시장 하던 시절에 봤었다. 그때 ‘독도’를 불러서 친해질 뻔했다”며 “내가 뭐라고 그랬냐면 ‘시장님하고 나하고 다 기가 세서 만나면 둘 다 좌파로 몰릴 수 있다. 우린 친해지지 말자’고 했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대통령이 저를 형님이라 부르길래 찾아봤더니 64년생이더라”며 “형님이라고 하지 말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대통령보다 나이가 많다는 게 쉽지 않지 않나.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어른 같은 느낌 아니냐”고 하자, 김장훈은 “나도 진짜 놀랐다. 이때까지 내가 살 거라는 생각조차 못 했다”면서 “나이 먹는 게 너무 좋다. 2년 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무료로 탈 수 있고 국민연금도 60만씩 수령할 수 있다”고 했다.

1991년 데뷔한 김장훈은 1990년대 후반 ‘나와 같다면’ ‘사노라면’ 등의 히트곡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기부 천사’로 불리며 지금까지 200억원 넘게 기부한 그는 올해 초엔 장애인 CEO 기업을 위해 30억 상당의 AI 로봇 100대를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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