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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정호진(왼쪽) 한화갤러리아 과장의 가족. [한화갤러리아]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출산 가정에 아이 한명당 1000만원(세후 기준)을 지원한 회사가 화제다. 올해부터 시작한 한화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로 혜택을 받은 사내 가구가 200가정을 돌파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는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한화 유통 서비스·기계 부문 소속 13개 계열사에 시행중이다.
육아동행지원금은 횟수 상관없이 출산 가정에 1000만원(세후 기준)을 지원하고, 쌍둥이 등 다둥이 가정은 신생아 수에 맞춰 지급한다.
최초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리조트 2개사에 도입한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는 시행 후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가 확인되면서 한화비전, 아워홈 등 유통 서비스·기계 부문 계열사로 확대 시행했다.
제도 시행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수혜 가정은 200가구를 넘어선 것은 주목할 성과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까지 계열사별 수혜 인원은 ▶아워홈 60명 ▶한화호텔앤리조트 43명 ▶한화세미텍 23명 ▶한화갤러리아 21명 ▶한화비전 18명 순으로 집계됐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들은 육아동행지원금 제도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올 7월 둘째 딸을 얻은 정호진 한화갤러리아 과장은 카시트와 육아 도우미 비용에 육아동행지원금을 사용했다. 일부는 향후 아이들의 교육비로 쓸 계획이다. 정 과장은 첫째가 태어날 땐 없었던 육아동행지원금이 가져다준 변화를 누구보다 실감하고 있다.
그는 “육아동행지원금은 육아 초기 생계와 양육에 대한 걱정을 덜어준 든든한 지원군 같았다”며 “덕분에 경제적 불안감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업무와 가정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올 7월 육아동행지원금을 수령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6%는 ‘지원금이 일·가정 양립에 실질적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특히 ‘육아동행지원금이 추가 출산 고려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86%가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