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29개 증가 대비 턱없이 적어
![]() |
미국이 코로나19 이후 229곳의 유니콘 기업(Unicorn,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기업)을 배출하는 동안, 우리나라는 2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22면
3일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이 같은 내용의 글로벌 시장분석기관 CB Insight 유니콘 기업 명단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상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 세계 유니콘 기업은 총 1278개로, 이중 미국 기업이 56.2%(717개)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어 중국 151개, 인도 64개, 영국 56개 등 순이며 한국은 1.0%(13개)로 11위에 그쳤다.
한국은 GDP(국내총생산) 규모가 더 작은 국가들보다도 유니콘 기업 수가 적었다. 한국은 GDP 순위 15위지만 27위인 이스라엘은 1.8%(23개)로 한국의 2배에 달했다. GDP 10위인 싱가포르도 1.3%(12개)로 한국보다 많았다.
유니콘 증가 추세도 미국이 압도적인 가운데 한국은 가장 성적이 저조했다. 글로벌 시장이 벤처 투자 호황기를 맞은 코로나19 이후 4년간(2021~2025년 10월) 미국 유니콘 기업은 229개로 전체 증가분의 72.2%였다. 반면 한국은 2개 증가에 그쳤다. 19곳이 감소한 중국을 제외하면 가장 작은 규모다. 중국의 경우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벤처시장이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신산업 진입을 가로막는 포지티브 규제와 기업이 성장할수록 규제가 늘어나는 ‘성장 페널티’가 스타트업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니콘으로 기업이 성장하는 속도도 한국이 더뎠다. 대한상의가 기업이 설립된 이후 유니콘 기업이 되기까지 걸린 기간을 전수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유니콘 기업들은 평균 8.99년이 소요됐다. 유니콘 보유 상위 10개국 전체 평균 소요 기간 6.97년보다 2년가량 긴 기간이다.
유니콘 도달 소요 기간을 나라별로 보면 가장 빠른 나라는 중국 6.27년, 독일 6.48년, 미국 6.70년, 이스라엘 6.89년 등이었다. 박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