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방문’ 오세훈, 현지 진출 韓중소기업 지원

베트남 하노이 쇼핑몰 팝업 방문
DDP 팝업스토어 똑같이 현지 구현
“K-뷰티 잠재력 커…플랫폼 확충”
현지에 ‘한강르네상스’ 노하우 공유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이 5일 하노이 빈컴 메가몰 로얄시티에서 열린 서울 뷰티 홍보·체험관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4~9일 4박 6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찾아 서울의 한강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했거나 진출을 계획 중인 중소기업들을 지원했다.

오 시장은 지난 5일 하노이 대표 쇼핑몰 빈컴 메가몰 로얄시티에 마련된 서울 뷰티 홍보·체험관 ‘비욘드 더 뷰티, 비더비@DDP’를 방문했다.

이곳에는 200여 명이 넘는 많은 베트남 현지인이 한국 뷰티 제품들을 체험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한국 뷰티 제품들은 K-컬쳐의 영향으로 베트남 현지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비더비@DDP’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있는 팝업스토어 ‘비더비’를 그대로 구현한 곳이다. 비더비는 외국 관광객이 많이 찾아 한국에서도 뷰티 기업들이 손꼽아 꼽는 팝업 성지 중 하나다. 지난 7일까지 3일간 열린 이번 팝업에는 서울을 대표하는 국내 유망 뷰티기업 13개 사 제품이 전시됐다.

팝업은 제품 전시뿐 아니라 관람객이 카테고리별로 제품과 서비스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오 시장은 증강현실(AR) 헤어스타일 시뮬레이션(미러로이드), 인공지능 AI 피부진단과 맞춤형 제품 추천(앙트러리얼리티) 등 서울 기업의 첨단 뷰티테크 기술을 체험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오 시장은 “개개인의 피부를 진단해주고 맞춤형으로 화장품을 제안해 주니 사람들의 반응이 좋을 것 같다”며 “서울시가 전폭 지원할 테니 열심히 해달라”고 격려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서울 뷰티 홍보·체험 팝업은 빈컴 메가몰 로얄시티에 서울경제진흥원(SBA) 뷰티 복합문화공간 브랜드 비더비의 첫 글로벌 상설매장 비더비@DDP로 전환, 베트남 소비자와 K-뷰티를 연결하는 접점이 돼줄 예정이다.

이울러 지난 5일 SBA는 서울 소재 우수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최대 유통기업 빈컴리테일(Vincom Retail)과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쇼핑몰을 개발·운영하는 빈컴리테일은 하노이 빈컴 메가몰 로얄시티 등 매장을 거점으로 베트남 현지에 K-뷰티 상시 체험 기반을 제공, 서울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견인하는 핵심 플랫폼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을 통해 양측은 ▷K-뷰티 홍보·체험관 공동 기획과 운영 ▷전시, 이벤트 등 홍보·마케팅 프로그램 공동 추진 ▷뷰티·라이프스타일 콘텐츠 기반 문화교류 확대 등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오 시장은 “뷰티테크, 첨단과학 산업과 디지털 AI 맞춤형 화장품으로 승부하는 한국 뷰티 기업들의 잠재력이 큰 것 같다”며 “중소 뷰티 기업들을 도울 플랫폼을 많이 만들어서 해외 진출을 적극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5일 ‘2025 서울-하노이 도시정책 공유 포럼’에 참석해 하노이 인민위원회 지도부, 홍강 개발 기업 관계자 등과 만났다. 해당 행사에서는 ‘한강르네상스’의 성공 비결을 공유했다.

또 서울이 축적한 빅데이터와 기술을 바탕으로 도시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해 온 디지털도시 운영 노하우도 소개했다.

오 시장은 같은 날 오후 부 다이 탕 신임 하노이 인민위원장과 공식 면담을 가졌다. 두 사람은 포럼에서 공유한 우수 정책을 중심으로 양 도시 간 전략적 협력과 공동 번영을 위한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로 20여 년 사이에 한강이 서울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것처럼 조만간 하노이 홍강 일대도 큰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노이=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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