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스 “개발철학과 소비자 가치가 먼저”
업계선 품질+소비자만족 최우선 행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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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 제조기업 미네스(MINES) 이미지. |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차별화된 스프레드와 디저트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식품 제조기업 미네스(MINES)가 최근 여러 대기업으로부터 받은 실사 및 레시피 공개 요청을 거절한 사실이 8일 전해지며 그 배경에 대해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미네스는 OEM과 자체 브랜드 제품 모두에서 높은 품질을 인정받아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왔지만, 핵심 기술과 개발 노하우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이번 요구를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미네스는 ▷쭉 짜먹는 땅콩버터 ▷크런치벗(바르고 구워먹는 스프레드) ▷마로(떠먹는 마시멜로) ▷피카(견과류 초코잼) 등 기존 시장에서는 보기 어려운 독창적인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소비자들에 개성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대표 제품 ‘크런치벗’은 감각적인 패키지와 바삭한 식감으로 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빠른 속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또 미네스는 요헤미티 에너지젤, 레미레미 포켓형 땅콩버터, 유유제약 아미노하이 등 다양한 대기업 제품의 OEM 파트너로 협업해 왔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 생산 역량과 높은 품질 관리 기준을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는 미네스가 단순한 중소 제조사가 아닌, 제품 개발력과 생산 기술에서 높은 수준을 갖춘 기업임을 증명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일부 대기업이 레시피 및 공정 실사를 요구하며 검증 절차를 요청한 것에 대해 미네스가 단호히 거절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이날 회사 측에 따르면, 대기업 측은 대량 생산과 원가 절감을 위한 검토라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미네스는 이 요구가 자사의 경쟁력을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미네스 관계자는 “레시피와 제조 공정은 미네스가 오랜 시간 쌓아 온 핵심 자산”이라며 “이러한 정보의 공개는 기업의 존재 이유를 흔드는 일”이라고 했다.
특히 미네스는 대기업식 대량생산 체계에 맞추기 위해 레시피를 단순화하거나 원가를 낮추는 방식은 제품 본질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고 한다. 미네스 대표는 “원가를 낮추기 위한 레시피 변경은 결국 소비자가 처음 경험했던 감동을 잃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정직한 품질을 제공하는 것이 미네스가 지켜야 할 첫 번째 가치”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미네스의 이번 결정은 브랜드 철학과 소비자 중심 가치에 충실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대기업 협업 기회가 줄어들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자체 브랜드의 기술력과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더 큰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미네스는 대기업 실사 없이도 다양한 중소ㆍ중견기업들과 꾸준히 협업하며 생산 능력을 입증해 왔다.
미네스는 앞으로도 ▷독자적인 R&D 강화 ▷혁신적인 제품 개발 ▷합리적인 가격 정책 유지 ▷소비자 중심 브랜드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회사 측은 “브랜드 철학에 맞지 않는 협업은 진행하지 않으며, 소비자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만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대기업의 실사 요청 거절’이라는 쉽지 않은 선택을 통해 미네스는 중소기업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 비밀 유지, 정직한 가격, 독창적 개발 철학을 다시 한번 명확히 드러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제품의 품질과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긴 미네스의 행보는 향후 식품시장에서 차별화된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ys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