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희생자 치유 공간 국립트라우마치유전남센터 개소될 듯


[헤럴드경제=박대성 기자] 여순사건 등 국가폭력으로 정신·신체적 피해를 입은 희생자와 가족의 트라우마 치유,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전남센터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전남도는 트라우마센터(Trauma)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 6억 원을 확보하고 내년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사업을 본격화한다.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는 광주(5·18 민주화운동), 제주(4·3 사건)에서 시범사업 후 본 사업이 운영 중이며, 전남센터 역시 동일한 모델을 도입한다.

이번 국비 확보는 전남도와 여순항쟁유족총연합회가 전남 동부지역의 국가폭력 피해 회복을 위한 센터 설치를 지속 건의한 결과다.

특히 여순사건 특별법 후속 조치로서 국가 책임하에 치유를 지원하는 첫 제도적 실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남센터는 치유가 필요한 희생자·유족 1만 2000여 명을 위해 ▲개인·집단 상담과 심리교육 ▲미술·음악·원예·여행 등 예술치유 프로그램 ▲물리·한방치료 ▲신체 재활 프로그램 등 치료·지원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앞으로 도비 추가 확보, 유족총연합회·관련 전문가 등과 협의해 센터 장소 선정, 세부 프로그램 개발 등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개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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