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FA 불펜 최대어’ 에드윈 디아스와 3년 6천9백만달러에 입단 합의

다저스와 입단 합의한 디아스 [AP=연합]

다저스와 입단 합의한 디아스 [AP=연합]

불펜 보강을 이번 스토브리그 핵심 과제로 정한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자유계약선수(FA) ‘불펜 최대어’ 에드윈 디아스(31)를 영입했다.

ESPN, MLB닷컴 등은  9일(미국시간) “다저스가 전 뉴욕 메츠 마무리 디아스와 3년 6천900만달러(약 1천14억6천만원)에 입단 합의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아직 디아스와 계약에 관해 함구하고 있다.

디아스는 2023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5년 1억200만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3년 뒤 옵트 아웃(계약 파기) 조항이 있었고 디아스는 이를 활용해 다시 FA 시장에 나왔다. 예전 계약의 남은 조건은 2년 3천800만달러였다.

메츠는 디아스에게 퀄리파잉 오퍼(2천202만5천달러)를 제시한 뒤, 디아스가 이를 거절하자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메츠는 디아스에게 ‘디퍼’(지급 유예)를 포함한 3년 6천600만달러를 제안하고서, 협상을 이어가자고 했다.

하지만, 디아스는 메츠와의 협상을 중단하고 다저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ESPN은 “디아스가 받을 연평균 2천300만달러는 역대 MLB 불펜 투수 최고 대우”라고 전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디아스는 62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63으로 호투했다. 블론세이브(세이브 실패)는 3개를 했다. 다저스의 올해 정규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4.27로 MLB 30개 구단 중 21위에 머물렀다.

2025시즌 전 4년 7천200만달러에 계약한 태너 스콧은 1승 4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4.74로 부진했다. 스콧은 블론세이브를 10개나 범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사사키 로키를 마무리로 투입하는 등 불펜 고민이 컸던 월드시리즈 2년 연속 우승팀 다저스는 디아스를 영입하며 약점을 줄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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