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누리호로 달 간다…달 통신 궤도선 발사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ㆍ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우주항공청이 누리호와 궤도수송선을 활용해 2029년 달 통신 궤도선을 발사한다. 내년 누리호 5차를 발사하고 2029년 이후 공공위성을 누리호로 발사하는 누리호 반복 발사도 일괄계약을 추진한다.

12일 우주항공청은 세종 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우주항공청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우주 탐사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달 통신 궤도선’을 2029년에 누리호와 궤도수송선을 활용해 발사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에서 개발한 우주 방사선 측정 위성(K-RadCube)을 아르테미스 2호로 발사한다. 우주 환경 측정기(LUSEM)를 미국 민간 달 착륙선으로 발사하는 등 탐사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내년 누리호 5차도 발사한다. 이번 주탑재위성은 초소형군집위성 다섯 기(2~6호)로서 군집위성 ‘다중사출’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 목표이다. 또 2029년 이후의 공공위성을 누리호로 발사하는 누리호 반복 발사 일괄계약을 추진해 상업 발사 전환을 촉진한다.

30일 과천 국립과천과학관을 찾은 시민들이 누리호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누리호 모형 기립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와함께 차세대 항공 핵심기술로 꼽히는 ▷드론 ▷미래항공기 ▷항공엔진 ▷소부장의 4대 핵심 분야에 대한 개발 역량을 확보한다. 드론 국산화 전략을 수립하고, AI기반 지능형 드론 기술 확보에 나선다. 재난 대응 등 공공 수요 활용이 가능한 성층권 드론의 장기 체공 비행과 임무장비 개발을 추진한다.

미래항공기 개발의 핵심기술인 전기-가스터빈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개발을 착수한다. 항공 엔진 국산화를 위한 ▷독자모델 개발 ▷소재부품 자립 ▷개발·시험 인프라 구축 기획을 패키지로 추진한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지난달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고흥=임세준 기자


아울러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망 확보 타당성 검토를 위해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범국가적 민·관·군 협의체에 참여한다.

안보, 재난재해 대비를 위해 공공임무를 수행하는 첨단위성을 개발·발사한다. 차세대중형위성2호(지구관측), 차세대중형위성5호(농·산림 감시), 다목적실용위성6호(50cm급 영상레이더), 초소형군집위성2~6호(지구관측) 등 총 4회에 걸쳐 발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10cm급 초고해상도 광학위성 핵심기술 개발 등 세계수준의 위성 핵심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올해 민간이 제작을 주도한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을 촉매로 2026년 우주청 예산 최초 1조 원 시대를 열고 미래를 준비하는 성과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청장은 “누리호 5차 발사로 우리 발사체의 신뢰성을 높이고, 재사용발사체 개발 착수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며 “미래항공기(AAV) 개발을 선도하는 등 전략적 투자 확대로 우주항공 5대 강국을 향한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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