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주 항명에 뿔난 트럼프…“선거구 조정 반대한 공화의원들 교체돼야”

공화 ‘반란표’로 선거구 조정 무산되자
트럼프 “부끄럽게 여겨야…모두 예비선거서 교체돼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M&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26회 아메리카스 게임에서 육군 블랙나이츠와 해군 미드십맨의 경기를 앞두고 연설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연방 하원의원 선거구 조정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진 인디애나주 공화당 주(州) 상원의원들이 당내 예비선거 과정에서 교체돼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하원에서 과반수로 통과된 사안에 반대표를 던진 인디애나 주 상원 공화당 의원들은 스스로를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완전히 무능한 로드 브레이가 이끄는 이들 모두는 예비선거에서 교체돼야 하며 나는 그것을 도울 것”이라며 “내가 (대선에서) 큰 차이로 승리한 인디애나주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이것을 할 주(州)”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인디애나주 상원은 공화당에 유리한 연방 하원 선거구 조정안을 찬성 19표, 반대 31표로 부결시켰다.

이번 표결에선 공화당 의원 21명이 반대표를 던진 것이 특히 주목됐다. 이른바 ‘공화당의 텃밭’으로 불려온 인디애나주에서 공화당원들이 반대표를 던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요구해 온 선거구 조정이 무산된 것이다. 로드 브레이 의원은 인디애나 주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로서 선거구 조정을 앞장서서 거부해왔다.

현재 인디애나주의 연방 하원 의석 9석 가운데 공화당은 7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민주당의 2석마저 가져가기 위해 선거구 조정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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