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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31일 복싱룰로 대결하는 명현만(오른쪽)과 김남신. [SNS 캡처] |
“흥행 위해 본인 희생하는 모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오는 31일 도무스(DOMVS) 초대대회의 메인이벤터로 나서는 ‘명승사자’ 명현만(40)의 상대가 최근 ‘사신’ 김남신(37)으로 정해진 데 대해 놀랍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 놀라움은 두 가지 의미다. 하나는 김남신의 강행군, 다른 하나는 터무니 없는 미스매치라는 점에서다.
김남신은 지난 7일 로드FC 075 대회에서 MMA 데뷔전을 치렀다. 5연패 중이던 허재혁에게 2승째를 헌납하며 2라운드 파운딩에 의한 TKO로 패했다.
김남신의 31일 도무스 출전은 불과 24일 만의 연투다. 더욱이 TKO로 패한 것을 감안하면 다소간 부상을 안고 케이지에 오르는 셈이 된다. 좋게 말하면 ‘철인’의 행보지만 상식적으로 무리한 일정이다.
자타공인 국내 최강의 헤비급 킥복서인 명현만이 그의 상대라는 점도 매우 걱정스럽다. 킥을 뺀 복싱 실력으로만 따져도 최상위 레벨이다. 최근 복싱예능 ‘아이엠복서’에서 스파링 중 UFC 라이트헤비급 출신의 정다운을 한 차례 다운시키며 주가를 더욱 높이고 있다.
반면 김남신은 전국체전 복싱 출전 이력 외 큰 성과를 보여준 적이 없다. 허재혁과 직전경기도 그랬지만, 이전에도 ‘코리안 갱스터’ 박원식과 복싱 대결 등에서 완패하며 주로 실력보다 허풍을 장착한 인플루언서로서만 인식 돼 있다. 때문에 이번 경기도 그가 상대에게 승리를 헌납하는 ‘이지머니 요정’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최근 도무스가 공개한 홍보영상에서 그는 명현만을 겨냥해 “아이엠복서 나와가지고 정다운 잡았다고 너무 설치는 것 같아”라며 “옛날부터 잘한다고 들었지만 지금 내 폼이면 그냥 바른다고”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이어 “황인수랑 해가지고 돈 좀 빨더니 돈 모자라나, 계속 로드FC 얼쩡거리고 있잖아”라며 명현만을 도발했다.
이어진 영상에서 그는 “명현만 어딨냐 근데”라며 약속된 장소에서 딴청을 피우며 대기하던 명현만에게 웃통을 벗고 돌진하는 격한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도무스를 주최하는 코미디언 출신 오인택 대표와 현장 보디가드가 황급히 그를 뜯어말렸다.
관련 댓글에선 “아이고 아재요, 명현만 펀치 10방 안에 다운당할 거 같구만 무슨” “흥행을 위해 본인을 희생하는 모습 응원합니다”라는 내용이 올라왔다.
이 경기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도무스에서 3분 3라운드 복싱 룰로 치러진다. 안상일-최승빈, 이영훈-라마잔 가지예프(러시아)의 MMA 경기도 함께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