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587만명…유소년 비중 높아 ‘상대적으로 젊은 구조’
![]() |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21일 이틀에 걸쳐 삼지연시에 ‘현대적인 호텔’ 5곳의 준공식이 열렸다고 23일 보도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지난해 북한 경제가 2년 연속 3%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건설업과 광공업이 성장세를 주도했지만, 남북한 간 경제 격차는 여전히 크게 벌어져 국내총생산(GDP)은 59배, 1인당 소득은 29배 차이를 보였다.
2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GDP 증가율은 3.7%로 집계됐다. 2023년 3.1%에 이어 2년 연속 3%대 성장으로, 2016년(3.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이 12.3%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고, 광공업도 7.6% 늘었다. 서비스업(1.3%), 전기·가스·수도업(0.9%)도 증가했으나 농림어업은 1.9% 감소했다. 국가 정책 사업 추진과 북·러 경제 협력 확대 등이 성장 배경으로 분석됐다.
북한의 명목 GDP는 43조7000억원으로, 남한(2556조9000억원)의 59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44조4000억원으로 남한(2593조8000억원)의 58분의 1이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171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8.2% 늘었지만, 남한(5012만원)과의 격차는 29.2배에 달했다.
대외무역 규모도 격차가 컸다. 지난해 북한의 무역총액은 27억달러로 전년보다 2.6% 감소했으며, 남한(1조3154억달러)의 488분의 1 수준이었다. 수출은 3억6000만달러로 10.8% 증가했지만, 수입은 23억4000만달러로 4.4% 줄었다.
주요 수출 품목은 가발·신발·모자 등 경공업 제품이 포함된 ‘조제우모와 솜털 및 그 제품’으로 전체 수출의 52.5%를 차지했다. 최대 수입 품목은 ‘광물성연료, 광물유’로 19.1% 비중을 보였다. 교역국은 중국이 98.0%로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했고, 아르헨티나(0.6%), 베트남(0.5%) 등이 뒤를 이었다.
농업 부문에서는 식량작물 생산량이 478만톤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지만, 남한(419만톤)보다는 59만톤 많았다. 쌀 생산량은 215만톤으로 1.8% 증가했으며, 남한(359만톤)의 59.9% 수준이었다.
인구 구조를 보면 지난해 북한 인구는 2587만명으로 남한(5175만명)의 절반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은 1.60명으로 남한(0.75명)보다 0.85명 높았다. 연령별로는 0∼14세 비중이 18.7%로 남한보다 8.1%포인트 높고, 65세 이상 비중은 11.4%로 7.8%포인트 낮아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 구조를 보였다.
기대수명은 남자 72.5세, 여자 78.8세로 조사됐다. 이는 남한보다 각각 8.9세, 8.3세 짧은 수준이다. 인구 1만명당 대학생 수는 208.0명으로 남한(518.9명)의 40.1%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