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인들의 잔치 어느때 보다 활짝 웃었다..1.68초 마다 1명 방한 최대 성과, 다변화 성공

제 52회 관광의날 기념식 성료
훈장 수훈은 대한항공,노랑풍선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52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항공 우기홍 부회장에게 동탑산업훈장, ㈜노랑풍선 고재경 회장에게 은탑산업훈장, ㈜호반호텔앤리조트 이정호 대표이사에게 철탑산업훈장을 각각 전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23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는 올해 외래관광객 역대 최대 달성 등 성과로 희색이 가득한 분위기였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영상 축사를 통해 “K-관광 현장을 지키며 이끌어 준 관광인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K-컬처가 세계를 흔들고 있는 지금, 성장의 흐름을 이어가면서 관광의 깊이를 더해야 하는 만큼 정부는 2030년 목표인 방한 관광객 3000만 명을 조기에 달성하고 K-컬쳐 산업의 꽃을 피우는 선진 관광 국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올해 기념식에서 은탑산업훈장 1명, 동탑산업훈장 1명, 철탑산업훈장 1명, 산업포장 3명, 대통령 표창 6명, 국무총리 표창 11명 등 23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은탑산업훈장’에는 (주)노랑풍선 고재경 회장, ‘동탑산업훈장’에는 ㈜대한한공 우기홍 부회장, ‘철탑산업훈장’에는 ㈜호반호텔앤리조트 이정호 대표이사가 수훈했다.

관광의날 기념식 풍선 퍼포먼스


고 회장은 650명 규모의 관광 분야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국내 여행 2만 명, 시티투어버스 이용객 9만 8000명(외국인 3만 4000명)을 유치하며 국내 여행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 부회장은 약 40년간 항공업계에서 근무하며, 2024년 매출 17조 8707억 원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과 함께 국적 항공사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대규모 관광객 유입과 외화 획득 등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이 대표는 2024년 매출액 2383억 원을 달성하고, 관광 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기관 46개소와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신규 채용 204명을 통해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관광 관련 분야에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자 80명은 문체부 장관 표창을, 외화 획득에 기여한 업체 5곳은 관광진흥탑을 받았다.

역대 최다로 방문한 1870만명(추계)을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1.68초마다 1명의 외래관광객이 대한민국을 방한한 셈이다.

23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사상 최다 외래관광객 유치 기념행사


이는 ‘K-컬처’의 전 세계적인 인기를 방한 관광객 유치에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현장에서 발로 뛴 관광업계의 노력이 주효한 결과라고 문체부는 자평했다.

올해 외래관광객 시장을 살펴보면 방한 관광 부동의 1위 중국 시장은 핵심 소비층인 2040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일상생활에서의 여행 홍보,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중국 대학생 배움여행 시장 개척 등을 통해 7~8월에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대만의 경우, 부산·대구 등 지역관광상품 확대, ‘K-푸드’, ‘K-야구’까지 전방위 ‘K-컬처’ 마케팅으로 전년 대비 27% 성장해 대만 시장 사상 최다 방한객 수를 경신했다.

일본의 경우에는 2030 여성을 겨냥해 재방문객 유치에 주력, 2012년 352만 명 이후 13년 만에 역대 최다 방한 일본인을 기록(361만 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중동은 ‘케이-컬처’에 관심이 가장 많은 지역에 걸맞게 국가별 선호하는 ‘K-컬처’를 공략, 현지 여행사 및 국제 온라인여행사(OTA)와 협업 마케팅을 전개하여 전년 대비 11.8%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주-유럽-대양주 관광 시장은 신규취항 및 증편 노선을 활용해 원거리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장 다변화에 주력한 결과 전년 대비 14%의 성장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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