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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서 산타아나(Santa Ana) 바람이 점차 약해지고 있지만, 높은 기온이 이어져 이례적인 초봄 더위가 찾아들었다. 기상전문가들은 이번주 9~11일(월~수요일) 동안 기온이 낮최고 화씨 70도(섭씨 20도)대 초반으로 내려갔다가 목요일인 12일부터 다시 낮최고 기온이 화씨 91도(섭씨 33도)까지 치솟는 더위가 찾아오는 등 ‘기온 롤러코스터’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남가주 일대에는 강한 산타아나 바람과 함께 고온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지난 7,8일 주말 동안 역대 최고에 근접하는 높은 기온이 관측됐다.
LA카운티 전역에서 최고 기온이 화씨 80도 중후반까지 올랐으며, LA다운타운은 화씨 87도(섭씨 약 30.6도)를 기록해 2004년 3월 8일 화씨 93도(섭씨 약 34.4도)였던 역대 최고 기온에 근접했다. 해당 날짜의 평균 최고 기온은 화씨 69도(섭씨 약 20.6도)다.8일 낮 최고기온이 평균치보다 화씨 20도 가량 높았던 셈이다.
무더위 속에서 8일 치러진 LA마라톤에서 주최측은 기온이 너무 높아지자 2만7천여명의 참가자들이 18마일(약 29km) 지점에서 절반 거리를 달리면 완주 메달을 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안전 조치를 시행했다고 LA타임스가 전했다.
기상 당국은 월요일인 9일부터 LA 카운티 지역의 기온이 화씨 기준 약 15도 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LA 도심의 9일 낮 최고기온은 후화씨 71도(섭씨 약 22도)로 전망된다. 다만 이러한 기온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예보에 따르면 주 중반 이후 다시 기온이 상승해 12일에는 일부 지역이 다시 화씨 90도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
앞서 남가주에는 시속 60~70마일(약 97~113km)에 달하는 강한 산타아나 돌풍이 불면서 산악지대와 협곡 지역을 중심으로 나무가 쓰러지거나 전력선이 손상될 위험이 제기되기도 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강한 건조 바람과 높은 기온이 결합할 경우 산불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화재 예방과 안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