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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가 오는 7월 한국에 15초 내외의 영상 ‘숏폼’ 서비스를 도입한다. 국내 이용자 사이 유튜브를 중심으로 숏폼 시청이 늘어나면서, 유튜브에 빼앗긴 시청 시간을 되찾으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사진은 챗GPT로 생성. |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긴 드라마는 지루하게 느껴져 회차가 짧은 드라마만 찾아보게 되더라” (넷플릭스 이용자 40대 A씨)
“짧은 영상에 익숙해지다 보니 넷플릭스에서 1회를 채 다 보지 못할 때가 있다” (넷플릭스 이용자 20대 B씨)
호흡이 짧은 영상에 익숙해진 이용자들이 늘면서, 넷플릭스가 결국 한국 시장에도 ‘숏폼’ 서비스를 내놓는다. 오는 7월부터 한국에 15초 내외의 영상 ‘숏폼’ 서비스를 도입한다. 국내 이용자 사이 유튜브를 중심으로 숏폼 시청이 늘어나면서, 유튜브에 빼앗긴 시청 시간을 되찾으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오는 7월 한국에 스마트폰용 세로형 숏폼 기능 ‘클립스(Clips)’를 공개한다.
클립스는 넷플릭스의 롱폼 콘텐츠를 짧은 세로형 영상으로 편집해 보여주는 피드다. 이용자는 숏폼 형태의 콘텐츠를 시청하다 마음에 드는 작품을 발견하면 곧바로 ‘내가 찜한 리스트’에 추가할 수 있다. 해당 작품 페이지로 이동해 재생도 지원한다. 주변 지인에게 콘텐츠 공유도 가능하다.
넷플릭스는 향후 이용자의 기분과 선호하는 콘텐츠 장르에 기반한 테마형 컬렉션 기능을 추가한단 방침이다.
앞서 클립스는 올해 초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 9개 국가에 우선 출시됐다. 오는 7월 한국과 일본까지 클립스를 공개하면서 서비스를 확장하는 모양새다. 넷플릭스는 나머지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에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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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로고 [게티이미지닷컴] |
정보기술(IT) 업계는 국내 이용자 사이 유튜브 쇼츠를 중심으로 숏폼 시청 시간이 증가하면서, 넷플릭스도 숏폼 서비스에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국내 시장의 주요 경쟁자로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쿠팡플레이, 티빙이 아닌 유튜브를 지목했단 평가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는 자사 경쟁력을 이용자 수가 아닌 시청 시간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전 세계 대비 국내 이용자의 유튜브 시청 시간이 압도적으로 높은 만큼, 국내에 숏폼 서비스를 맞불 출시해 시청 시간을 되찾겠단 전략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디지털아이 에이전시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국가 20개 중 한국의 하루 평균 유튜브 시청 시간은 약 161분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 국가 중 가장 긴 수치다. 아울러 전 세계 기준으로 봐도 유튜브의 시청 시간은 넷플릭스를 뛰어넘었다. 전 세계 유튜브 한 계정 당 시청 시간은 2024년 약 87분에서 지난해 99분으로 성장했으나, 넷플릭스는 같은 기간 약 100분에서 93분으로 감소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콘텐츠 추천 기술에 인간 감성을 더한 ‘큐레이션 컬렉션’도 공개했다. 게임 사업도 ‘키즈’ 중심으로 확장한다. 지난 4월 출시한 8세 이하 어린이용 독립 앱 ‘넷플릭스 놀이터’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를 비롯한 6개 신규 미니게임 컬렉션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