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신천지는 합수부, 통일교는 특검서 수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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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0월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여야가 통일교 등 특검 필요성을 각각 주장하면서도 수사 대상 등을 둘러싼 교착 상태를 좀처럼 풀지 못하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31일 민주당 전북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차 종합 특검(법), 통일교·신천지 특검(법)을 설(내달 2월 17일) 연휴 전에 반드시 마무리 짓겠다”며 “통일교, 신천지와 관련된 정교분리 원칙을 어긴 반헌법적 사태에 대해 통일교·신천지 특검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국민과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초 야권에서 꺼낸 통일교 특검 카드에 대해 민주당도 동의 의사를 밝히며 여야 합의 가능성이 보이는 듯했던 특검법은 결국 2025년 연내 처리가 불발됐다. 여야가 수사 대상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다.
민주당은 정교 유착 문제를 전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신천지 관련 의혹도 특검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물타기 전략이라며 수용 불가 태세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종무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관련 의혹에 대해 검경 수사를 지시한 것을 언급하며 “신천지는 합동수사본부에서, 통일교는 특검에서 수사하자”고 했다.
장 대표는 “신천지는 국민의힘만을 겨냥한 것이니 합수부에서 무리한 수사라도 할 것이지만 통일교는 민주당 인사들이 관여돼 제대로 된 수사를 기대할 수 없다”며 “합수부가 신천지 수사는 수사대로 하고, 남은 통일교는 특검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로 신천지 수사를 합수부에서 하라고 했으니 이제 통일교 특검을 하자는 데 신천지를 갖다 붙일 이유도 없어졌다”며 “이제 통일교 특검만 가지고 협상이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수사 대상 등 야권 입장에서 불리한 점을 다소 감수하더라도 서둘러 특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법조인 출신 국민의힘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리가 계속 지고 있는 싸움이다. 특검을 통해 변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검을 민주당이 추천하는 방식만 아니라면 나머지는 수용할 만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