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당한 피해자들 ‘폭행’으로 맞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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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행 연상 이미지. [챗GPT를 이용해 제작] |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하청업체 대표 등을 무차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유명 러닝화 브랜드 ‘호카(HOKA)’의 한국 총판 업체 대표가 피해자들을 맞고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폭행 논란이 일자 이 대표는 ‘쌍방폭행’을 주장했는데 피해자들을 고소한 것이다. 피해자들이 폭행당한 정황이 담긴 녹취가 공개된 상황에서 진실 게임이 벌어지게 됐다.
6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조성환(51) 조이웍스앤코(호카 한국 총판) 대표는 최근 서울 성동경찰서에 하청업체 대표와 직원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조 대표는 자신도 폭행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 대표도 경찰에 폭행 피의자(상해 및 강요 혐의)로 입건돼 수사받고 있다. 성동서는 지난달 해당 사건의 고소인인 하청업체의 대표와 직원을 불러 사실관계를 들었다.
조 대표에 대한 피고소인 조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성동서 관계자는 “피고소인인 조 대표에 대한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 대표는 무차별 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조 대표는 지난달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폐건물에서 하청업체 대표와 직원 등을 불러 무차별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가 언론보도로 드러났는데 조 대표는 하청업체 관계자들에게 “너 나 아냐”고 윽박지르며 폭행하는 듯한 정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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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카(HOKA) 러닝화 이미지. [호카 제공] |
녹취본에는 하청업체 관계자들이 신음하는 듯한 소리도 담겼다. 이들은 느닷없이 폭행당해 갈비뼈 골절과 뇌진탕 증세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갑질 폭행’으로 논란이 일자 조 대표 측은 “하청업체 관계자들이 조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고, 이를 경고하는 자리에서 쌍방폭행이 일어났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러닝화 브랜드 ‘호카’ 불매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에 조이웍스앤코는 5일 회사 명의로 사과문을 올리고 “어떠한 사유로도 물리적 충돌은 정당화될 수 없는바 조성환 대표는 물론 조이웍스앤코 역시 사안의 중대함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조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사법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