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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2026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중국의 압박을 덕담으로 듣는 대통령의 정신 승리에 기가 막힌다”고 했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시진핑 주석의 압박을 공자 말씀으로 둔갑시킨 것은 ‘외교적 난독증’”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시진핑 주석이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라’고 일갈했다. 삼척동자도 이것이 미·중 패권 전쟁 속에서 ‘중국 편에 서라’고 압박한 것임을 안다”며 “한데 대통령은 이를 두고 ‘공자님 말씀, 착하게 살자는 뜻’이라며 농담 따먹기식 해석을 내놨다. 이것은 낙관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외교 무능”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또 “서해 불법 구조물을 ‘양식장 관리 시설’이라 변호한 것은 ‘주권 포기 각서’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아파트 25층 높이의 구조물을 박았다. 누가 봐도 군사적 전용이 가능한 감시 기지”라며 “그런데 대한민국 대통령이 ‘중국 쪽에서 살짝 넘어온 것’, ‘양식장 관리 시설’이라며 중국 측 변명을 앵무새처럼 읊어댔다”고 했다.
아울러 “도둑이 내 마당에 들어와 텐트를 쳤는데, 집주인이 ‘아, 저건 그냥 캠핑장 관리소야’라고 두둔해 주는 꼴”이라며 “중국 대변인인가”라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북한 핵 용인’ 발언과 ‘우리가 북한을 공격했다’는 망언은 심각한 안보 자해 행위”라며 “북한의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하고 ‘핵 동결’로 타협하겠다는 발상은,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해 주겠다는 위험천만한 도박”이라고 했다.
이어 “게다가 ‘우리가 오랜 시간 북한을 군사적으로 공격했다’니,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 천안함, 연평도, 목함 지뢰 도발로 피 흘린 우리 장병들은 보이지 않는가”라며 “가해자와 피해자를 뒤바꾼 이 발언은 대한민국 국군 통수권자로서 자격을 스스로 걷어찬 ‘역사 왜곡’”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