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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P연합]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들어 또 한번 인류 위기를 경고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2월 7일(현지시간) 공개된 피터 디아만디스(Peter Diamandis)의 팟캐스트 ‘문샷(Moonshots)’ 에피소드 220회에 나와 약 3시간 동안 인류의 미래와 인공지능(AI), 인구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 중 한국의 인구 구조 변화를 언급한 대목에서 머스크는 “충격적이고 무서운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명 미만으로 떨어진 상황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단순한 경제 위축을 넘어 국가 존립의 문제임을 강조했다.
머스크는 “이런 추세라면 한국 인구는 매 세대마다 70%씩 증발하게 된다”며 “결국 3세대(약 90년~100년)가 지나면 한국 인구는 현재의 약 4% 수준, 즉 25분의 1토막이 날 것”이라고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어 “인구 구조가 무너지면 나라를 지킬 젊은 사람이 존재하지 않게 된다”면서 “북한은 사실상 아무런 저항을 받지 않고 한국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안보 위기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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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가 올린 한국 인구 분포 그래프. [X] |
머스크는 전세계적인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할 때마다 한국의 사례를 단골로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인류의 미래에 대해 가장 걱정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낮은 출산율”이라면서 한국을 지적했다.
그는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출산율이 매우 낮다”며 “한국의 출산율은 대체 출산율의 3분의 1 수준이다. 3세대가 지나면 한국은 현재 규모의 3~4%가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해 1월에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한국의 인구 분포 그래프 자료를 올리고, “끝났다(It‘s over)”, 인구 붕괴(Population collapse)”라고 적었다.
그가 공유한 건 2023년 말 기준 한국의 연령대별 인구 분포 그래프였다. 40~60대 연령층의 인구가 30세 이하 인구보다 많은 ‘항아리형’ 그래프에 머스크는 “한국은 1세 아기보다 84세 노인이 더 많다”고 설명을 달았다.
머스크는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콘퍼런스에서도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장기적으로 인류의 가장 큰 위협은 인구 붕괴”라면서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 인구는 지금의 약 3분의 1보다 훨씬 적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에도 X에 “한국이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