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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립미술관 조감도(외관) [부산시 제공] |
[헤럴드경제(부산)=이주현 기자] 부산시립미술관(미술관)은 약 2년에 걸친 리노베이션을 종료하고 올 가을 재개관을 예고하며 신년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998년 개관한 미술관은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 21세기형 미술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2024년 12월부터 리노베이션을 시작했다.
재개관은 올해 가을로 예정돼 있으며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미술관 내·외부를 유동적인 공간으로 조성해 ‘미래를 선도하는 공공·공유의 미술관’으로 도약을 준비한다. 올해 운영 계획은 이러한 재개관을 반영해 기획했다.
재개관 이후 총 5개의 전시를 통해 미술관의 지향점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국제성과 지역성, 전시 공간과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확장된 미술관의 역할과 가능성을 제시하는 전시로 구성된다.
재개관 첫 국제전은 <퓨쳐 뮤지올로지>(가제)다. 국내외 10여개 미술관 협의체와 공동 기획하는 전시로, 미술관의 새로운 사회적 역할과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재개관 특별 국내전 <사회와 미술: 해방에서 한국전쟁까지>(가제)는 1945년 해방과 한국전쟁 전후의 사회·문화·정치적 현실을 미술의 시선으로 조명하는 전시다.
미술관의 역사를 돌아보는 전시도 개최한다. <다시 짓는 미술관>(가제)은 개관부터 재개관에 이르기까지 축적된 기관·건축 기록을 바탕으로, 사회·제도적 변화 속에서 재구성되어 온 미술관 공간과 의미를 조명하는 소장자원 특별전이다. <안전기지>(가제)는 어린이를 위한 전시로 한편의 동화처럼 구성된다.
외부 기관과 협업한 전시도 이어간다. <루프 랩 부산>은 오는 4월 개최되며,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25>는 지난해 서울 전시에 이어 9월 국외 전시로 확장될 예정이다.
재개관 이후 미술관의 지향점인 ‘예술, 기술, 자연의 공존’을 상징하는 대표 미디어 조형물을 선보인다. 히토 슈타이얼, 아이 웨이웨이 등이 참여해 오늘날 사회가 직면한 위기와 과제를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또 재개관을 앞둔 시점에 맞춰 전시와 공간 변화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관람 경험을 심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미술관과 소통해 온 4만9189명의 온라인 관람객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고, 시민참여형 문화행사와 이벤트를 통해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는 열린 플랫폼의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은 “28년의 역사를 가진 부산시립미술관은 재개관 이후 미래를 선도하는 새로운 공공과 공유의 미술관으로 재도약할 것”이라며 “문화사의 통시성, 문화 장르와 위계의 통섭성, 아시아의 주체성을 기반으로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미술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