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가주 레이싱, 브랜드 명칭 ‘가주 레이싱’으로 변경…“초심 돌아가 인재 육성 매진”

2007년 아키오 토요타 회장 첫 사용
‘더 좋은 차 만들기’ 기업 철학 담아


가주 레이싱 로고. [TGR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하 TGR)은 브랜드 명칭을 가주 레이싱으로 다시 변경한다고 8일 밝혔다. TGR은 설립 당시의 명칭으로 돌아감으로써 ‘모터스포츠를 통한 더 좋은 차 만들기’라는 신념을 강화하고 인재 육성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주 레이싱의 기원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토요타자동차의 부사장이었던 아키오 토요다 회장은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도전했으나, 회사의 공식 업무로 인정받지 못해 ‘토요타’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아키오는 ‘팀 가주’의 ‘모리조’라는 이름으로 레이스에 출전했다.

아키오 회장은 레이스를 완주했으나, 그 과정에서 스포츠카 기술 및 전문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느꼈다. 아키오 회장은 당시 트랙 위에서 추월당할 때마다 “토요타로서는 이런 자동차를 만들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을 듣는 듯했다고 회고했다.

이러한 위기의식 속에서 토요타는 렉서스 ‘LFA’ 개발을 시작하고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주요 개발 거점으로 삼았다. 이후에는 스바루와 BMW와 협업해 2012년에는 ‘86’이 부활했고, 2019년에는 ‘GR 수프라’가 등장했다.

토요타자동차는 2015년 4월 ‘토요타 레이싱’, ‘렉서스 레이싱’, ‘가주 레이싱’ 등으로 나뉘어 있던 사내 모터스포츠 활동을 통합해, ‘가주’라는 통합 명칭 아래 하나로 묶고 ‘토요타 가주 레이싱’ 로고를 채택했다.

당시 사장이었던 아키오 회장은 토요타자동차가 FIA 세계 랠리 선수권대회(WRC)에 복귀해, 더 좋은 차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양산차를 기반으로 한 경쟁 차량들이 출전하는 WRC로의 복귀는 토요타자동차의 모터스포츠 활동에 있어 커다란 전환점이 됐다.

그 이전까지 토요타자동차는 이미 완성된 양산차를 기반으로 모터스포츠 차량을 개발해 왔으나 WRC 복귀 이후에는 기존의 순서를 뒤집어, 먼저 WRC에서 우승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고, 그 차량을 양산차로 발전시키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시작했다. 그 결과 2020년, 토요타가 자사 개발한 스포츠카 ‘GR 야리스’가 ‘모터스포츠를 통한 더 좋은 차 만들기’라는 철학 아래 출시되었다.

같은 해 1월 도쿄 오토살롱에서 공개되고, 9월 슈퍼 다이큐 내구 레이스에서 첫 우승을 거둔 GR 야리스는 이후 각지의 모터스포츠 이벤트에서 활약하기 시작했으며, ‘GR 코롤라’의 개발과 출시로 이어졌다. 지난해 토요타는 6년 만에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복귀해 ‘GR 야리스’를 투입했다.

또한, 토요타자동차의 독일 쾰른 연구개발 센터는 새로운 명칭인 ‘토요타 레이싱’ 으로 발전해, 첨단 개발 기술을 통해 모터스포츠 활동에 특화하여 엔진 개발 및 기타 분야에서 장기적인 기술 발전을 추진한다. 이곳에서 개발된 기술은 세계 최고의 트랙 레이스와 랠리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 현장에 지속적으로 투입되며, 더욱 발전해 나갈 예정이다.

토요타 가주 루키 레이싱은 현재의 활동을 이어간다. 이름에 토요타 레이싱의 ‘T’와 가주 레이싱의 ‘G’를 담은 단체로서 두 팀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각 조직이 개발한 제품과 기술을 모터스포츠 현장에서 다듬는 동시에 인재를 육성하는 실전 경험을 쌓는 도장의 역할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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